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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이 돌아가신 지 수년이 지났습니다.
돌아가셨을 땐 그리도 슬프더니만 이젠 산소 앞에 서 있어도 참을 만한 것 보니 
세월이 많이 흐르긴 했나 봅니다. 

그런 아버지 산소에 꽃 한 다발이 놓여 있어 어머니께 여쭤보니
아버지랑 절친한 친구였던분이 가끔 꽃 한 다발과 함께
막걸리 한 잔 부어 놓고 몇 시간씩 앉아서 울다 가신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살아 계셨을 적 두 분의 우정은 참 부러울 정도였습니다. 
자식들을 키우면서 속상한 일, 인생 살면서 뜻대로 되지 않는 일, 
크고 작은 기쁜 일 등 인생의 희로애락을 
막걸리 몇 잔에 나눠 드셨던 두 분.

자식도 일 년에 한두 번 찾을 듯 말 듯 한 아버지의 산소를
그 친구분은 가끔 들러서 막걸리 부어 놓고 울고 가신다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가슴이 아려 오던지...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우리 아버진 이런 친구분이 계셔서 얼마나 마음의 위안이 되셨을까? 
오늘, 친구라는 존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내 옆에는 언제나 위로가 되었던 둘도 없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따뜻한 계절을 맞아 내 소중한 친구와 후회 없는 우정을 
가득 쌓아보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우정은 풍요를 더 빛나게 하고, 풍요를 나누고 공유해 역경을 줄인다.
- 키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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