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3
  • title: 황금 서버 (30일)ocs155
  • 조회 수 233
한국에 와보니, 왠만한 동네는 모두 고층 아파트화가 되었다.
 
가정집 뿐아니라 심지어 공중화장실에도 미국에서는 부자들만 쓰는 "비데"가 설치되었고,
주차티켓을 뽑는 그런 무식한 행동은 하지 않고, 우아하게 자동인식으로 주차장에 들어간다.
 
모든 대중교통은 카드하나로 해결되고, 집에 앉아서, 롯데리아 버거를 시켜먹고,
어느 집을 가도 요즘은 비밀번호 하나, 카드하나로 모든 문들을 열고 들어간다.
 
열쇠, 주차티켓, 화장실 휴지 등등은, 구시대 물건이 되었다.
 
차마다 블랙박스가 달려있고, 방문하는 집마다, 레클라이너(뒤로 눕는 의자나 소파)가 있고,
집안의 전등은 led이며, 전등/가스/심지어 컨센트도 요즘은 리모컨으로 끄기도한다.
 
미국에서 나름 부자동네에 살다온 나도,
집마다 구석구석에 박혀있는 luxury함과 고급스러운 제품들에 놀라고 부러워 하며,
마치 예전 일제 제품들을 보는 듯한 신기함에 빠지고 내 삶은 마치 2-30년은 과거에 살다온
느낌이 든다.
 
오늘도 너무나 smooth하게 열리는 고급진 창문을 열면서, 우리집 뻑뻑데며 자주 레일을
이탈하는 문을 이렇게 바꾸면 얼마나 좋을까? 부러움으로 괜히 창문만 열었다 닫았다 해본다.
 
집마다 수십개의 스포츠 채널 포함 , 끝없는 채널이 나오고, 가는 곳마다 심지어 뻐스 정류장에
서서도 자동으로 초고속 wifi가 잡힌다.
 
역마다, 정류장마다, 몇분후에 내가 기다리는 차가 오는지 정보도 뜨니, 옛날처럼 도로를 응시하며,
뻐스 놓칠까 염려하는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다.
 
나도 우아하게 비데를 사용하면서, 수없이 생긴 편리한 지하철, 고속열차등을 이용하면서,
싸디싼 택시를 타고 다니면서, 그리고 몇걸음만 걸으면 먹을수 있는 수없이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를 즐기면서...
레클라이너에 눕듯이 앉아, 수많은 TV채널을 돌리면서...
이 고급진 life style을 며칠만 있으면 잃는 다는 것이 못내 아쉽다.
 
그런데 아이러니 한것은,
 
만나는 사람마다, 한국에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토로한다.
전세값이 얼마나 비싼지, 정치는 얼마나 헛짓을 하는지, 아이들 교육시키기 얼마나 힘든지...
만나는 사람마다 자신들이 지옥에 살고 있다고 아우성이다.
 
돈이 없다하면서, 땅이나 주식투자 안하는 친구들이 거의 없고,
고급차 한 대 안 가지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고, 아이들 스포츠나, 과외 안시키는 사람이 드물다.
 
같은 가격이면 우리 집보다 방은 두배많고, 연이자도 2% 대인 모기지를 가진 이곳에서,
 "전세"라는 훌륭한 시스템을 통해 매달 이자를 안내고 살수도 있는 이곳 사람들이
오늘도 월세로/모기지로 매달 3-4천불을 버리며 사는 사람들 보다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연봉이 나보다 2배 적은 사람이 나보다 더 좋은 차를 몰고, 더 비싼 걸 먹고, 더 편리하고,
더 고급진 제품이 가득한 삶을 살면서도 만족스럽지 않은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의료보험은, 10배싸고, 같은 치료비도 10배싸게 느껴지는 이곳에서...
같은 10불짜리 밥을 먹어도, 세금/팁이 없어서, 늘 25%할인 받는 느낌인 이곳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삶은, 지옥이라고 느끼고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다.
 
50대 되면 쫓겨나야 하는 현실, 줄어드는 일자리에 대한 말을 많이 듣지만, 실제로 내 주변에
layoff당한 사람은, 한국보다 미국이 훨씬 많은데...
인텔 3000명, 퀄컴 3000명, 브로드컴 작년 2000명의 엔지니어들이 직업을 잃어, 몇개월을
다른 일자리를 찾아도 쉽지않은 나로서는, 미국이 일자리가 더 안정된다는 이들의 말에 선뜻
동의하기가 힘들다.
 
미국생활이 길어져서 감을 잃어버린걸까? 살아보지 않은 외국인으로서 오해인가?
내가 못보는 거겠지... 아마 나도 살아보면 이들 처럼 느끼게 되겠지? 하며...
나는 공감능력이 확실히 떨어진 상태로, 오늘도 수많은 이들의 불평들을 듣고 있다.
 
인생은 tough하고, 세상은 요지경이다.
냉장고를 2-3개 가지고, 고기를 종종 뜯고, 사시미를 먹고, 좋은 차를 몰고, 편하고 고급스런 집에
살면서도, 가난과 위기를 노래하게 된 내 조국...
이들에게 하느님이 주시는 진짜 안식과 평안이 필요함을 느낀다.
 
"스스로 부한 체 하여도 아무 것도 없는 자가 있고
 스스로 가난한 체 하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느니라 (잠13:7)"
"부자 되기에 애쓰지 말고 네 사사로운 지혜를 버릴지어다 (잠23:4)"
 
혹 진짜 부자이면서도 상대적 박탈감에 가난하게 느끼고, 더 부자되기에 힘쓰고 있지는 않은지...
한편 염려하는 마음도 든다.
 

댓글 3

title: 황금 서버 (30일)하루살이
profile image
유머게시판에 적어주시길 ^^;;
comment menu
2016.07.18. 16:53

신고

"하루살이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마스터 → 하루살이
profile image
축하합니다! CoolMan님! 해당 글을 작성해서 100에 당첨되었습니다!
comment menu
2016.07.18. 16:53

신고

"마스터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title: 황금 서버 (30일)humit
profile image

어느 사이트에서 퍼오신 글이라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만 이루어진 글이기 때문에 그 글의 주소를 남기는 편이 좋아보이네요.

comment menu
2016.07.18. 22:53

신고

"humit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중요] 호스팅 만료와 관련하여 일부 수칙이 변경됩니다. 3 마스터 마스터 23.01.14.02:23 157
공지 2023년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4 image 마스터 마스터 23.01.01.11:56 72
공지 낚시성 불법도박 홍보 게시글을 주의하세요. 8 image 네모 네모 22.08.09.18:13 150
공지 슬기로운 포인트 벌이를 하는 법 (22.10.11 업데이트) 63 네모 네모 18.06.17.20:25 15047
96 블로그에 있는것들 퍼와야겠습니다! title: 금메달 (30일)동방개념지국 16.08.19.21:07 155
95 안녕하세요~ 8 LuisK 16.08.18.17:44 165
94 전국민의 수강신청 humit title: 황금 서버 (30일)humit 16.08.17.22:26 187
93 가입인사 6 S.HYUN 16.08.16.22:02 186
92 이야기네트워크에서 넘어왔습니다 7 종이상자 16.08.15.18:26 207
91 오우.. 개학이라뇨.. 4 아이리스 16.08.14.18:50 162
90 서브도메인이 작동하지 않는데.. 2 하루살이 title: 황금 서버 (30일)하루살이 16.08.14.17:29 225
89 질문있습니다아~ 5 아이리스 16.08.09.23:28 164
88 티스토리 초대장이 필요한데요.. 7 하루살이 title: 황금 서버 (30일)하루살이 16.08.09.17:22 181
87 요즘 이상하네요. 3 막시모 막시모 16.08.08.20:28 179
86 시간이 축지법을 쓰군요. 3 하루살이 title: 황금 서버 (30일)하루살이 16.08.07.18:28 161
85 너무나도 덥네요. 2 막시모 막시모 16.08.06.21:59 161
84 날씨가 무슨 만두나 감자 될 기세입니다. 4 title: 황금 서버 (30일)어코 16.08.05.15:33 196
83 홈페이지 커뮤니티 만들고 있는데 8 title: 황금 서버 (30일)어코 16.08.03.17:05 200
82 흠흠.. 만천포인트를 언제 모으지.. 10 막시모 막시모 16.08.02.04:01 216
81 일주일 내내 더운날씨라고 나오네요.. 2 막시모 막시모 16.08.02.03:55 186
80 가입했습니다. 7 유리컵 16.08.01.15:29 177
79 복권 5연속 꽝... :D 10 freeware 16.07.27.15:12 196
78 서비스 울티메이트를 향하여!! 7 막시모 막시모 16.07.26.17:44 184
77 힉 잘보니 제가 포인트 1등이네요 5 하루살이 title: 황금 서버 (30일)하루살이 16.07.26.10:00 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