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물론 저쪽에서 순순히 보내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1. 10-6에 워라밸 지켜주는 여기만한 데 없어요->업무 외 시간 여러번 건드셔서 설득력 없습니다만. (자가격리중에도 두 번 건드렸고 그 외에도 많음)

2. 이렇게 짧게 나가면 좋지 않아요->데미지 스택은 올라갈듯.

3. 에리본님같은 동료 또 만날 수 있겠어요?->그분은 그분이고요. 그리고 지금은 연락 안 하지만 다른 좋은 분들 많이 만났었습니다. 선 넘는 X들도 많이 만났지만...

4. 일자리 구할때까지만 다녀요->멘탈 털리고 팀킬하려는 머리 뜯어말리느라 방전된 상태로 가서 뭘 합니까. 이거 수락하면 장기근속 쌉가능

5. 생각 바뀌면 말해주세요->어지간하면 결정 번복하는 일 없을겁니다. 

 

그리고 동료들이랑 저녁먹으면서 나온 얘기

1. 님 너무 감정적인 거 아님?->내가 이틀동안 심사숙고한거 그렇게 처리해도 되는거냐?

2. 말 바꾸는거때문 아님?->그래서 힘든거 다 얘기했는데 무슨 특공 6랭업하고 사이코브레이크로 후려패고 있더라. 라이츄는 그 데미지 맞으면 빈사해요.

3. 완벽한 직장은 없다잖아요->교수님은 말하셨지, 세상에 100%는 없다. 근데 이렇게까지 선 넘는 직장도 없었던 것 같은데?

4. 이직 금방 안될텐데->예, 금방 안돼요. 내가 더 잘 압니다. 알면서, 그거 감수하면서 결정한거라고요. 니들이 뭔데 그걸 감정적인걸로 치부하냐.

5. 이번에 협력업체랑 잘되면 라이츄님 하고싶은 거 할 수 있어요->뭘 하는데. 피펫 잡는거? 박테리아 키우는거? 풀때기 키우는거? 애초에 믿을 수는 있고? 내가 그만두는 이유가 신뢰 불가능이라서라고 안 들었어요?

...잡을거면 똑띠 하고, 아니면 그동안 수고했다 금요일까지 잘 지내자로 끝내죠? 

이게 지금 뭐 하자는 플레이야? 

 

----------

 

솔직히 힘들고 서럽다고 했을 때 누구 하나 많이 힘들었죠? 수고했어요, 이 한마디만 했더라면. 

그랬더라면 아마 이렇게까지 멘탈이 나가지도 않았을겁니다... 

멘탈 너덜너덜해진 거 부여잡고 팀킬하는 머리 간신히 뜯어말려가면서 힘들어해도 아무도 그런 얘기 안 해요. 

집에 있는 거대인형 삼대장 말고는.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겠지. 

그런데도 도망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아니 저녁 먹으면서 다 풀자고 해서 말했더니 특공 6랭업 사이코브레이크로 뚜까패네요. 

그 딜이면 라이츄 원턴킬 나요 이 사람아. (라이츄 물몸임)

그리고 니가 말하라매. 풀고 가자매. 그럼 좀 아가리 여물고 들어요. 

 

전에도 그래서 나 너한테 속마음 얘기하기 싫었어. 

얘기해봤자 6랭업 사이코브레이크로 뚜까팰거 뭐하러 얘기합니까. 

힘든 거 털어놓으려는 사람이 뚜까맞을 걸 왜 각오해야 하는데요? 

 

포함 1명이 추천

추천인 1

작성자
국내산라이츄 101 Lv. (89%) 830580/832320EXP

인생은 양자역학이외다

댓글 8

라엘
profile image
+1
월급이 특별한 사유없이 지연된다면 퇴사하는게 맞습니다.
월급지연이 허용되는 경우는, 스타트업 창립멤버일 경우 외에는 없어요.
comment menu
2021.09.28. 17:56

신고

"라엘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국내산라이츄 작성자 → 라엘
profile image
받긴 받았습니다. (어제 저녁애 받았어요)
comment menu
2021.09.28. 23:06

신고

"국내산라이츄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제르엘
profile image
나가려는 사람 붙잡으려고 구질구질하게들 달라붙는군요. 아무튼 블랙기업 탈출 축하드리고 다음 직장 가챠(?)는 성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comment menu
2021.09.28. 19:24

신고

"제르엘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국내산라이츄 작성자 → 제르엘
profile image
그 다음 직장이 안잡혀요...
comment menu
2021.09.28. 21:53

신고

"국내산라이츄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제르엘 → 국내산라이츄
profile image
아...
comment menu
2021.09.28. 23:54

신고

"제르엘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신고

"국내산라이츄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제르엘 → 국내산라이츄
profile image
comment menu
2021.09.29. 00:05

신고

"제르엘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국내산라이츄 작성자 → 제르엘
profile image
이직처 찾을때까지는 계속 다닐듯합니다…
comment menu
2021.09.29. 09:30

신고

"국내산라이츄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작업 완료] 설 명절 맞이 서버 업데이트 안내 3 마스터 마스터 24.02.11.17:21 709
공지 [중요] 호스팅 만료와 관련하여 일부 수칙이 변경됩니다. 4 마스터 마스터 23.01.14.02:23 4382
공지 낚시성 불법도박 홍보 게시글을 주의하세요. 9 image 네모 네모 22.08.09.18:13 471
공지 슬기로운 포인트 벌이를 하는 법 (22.10.11 업데이트) 64 네모 네모 18.06.17.20:25 15377
6354 스티커를 사용하지못하는 슬픔 image 랩퍼투혼 랩퍼투혼 22.11.17.10:41 1084
6353 2년 개근 깨졌어요 .... 4 image 대전댁 title: 은메달대전댁 22.05.20.06:17 1082
6352 포인트 조작에 훌륭하게 성공하였습니다. 16 image 제르엘 제르엘 18.06.22.08:22 1069
6351 이클립스 올해 신버전이 옥시젠이네요.. 4 국내산라이츄 국내산라이츄 17.07.24.16:37 1069
6350 [철수와 영희] 연재 시작 1화 1 image TVJ title: 열려라 맛스타의 자물쇠TVJ 17.04.11.00:37 1069
6349 문과도 이해하는 kt 폭발 이유 23 갱생협스 갱생협스 21.11.01.23:51 1068
6348 학교 성적이 많이 중요하더라구요;; 14 네모 네모 17.10.24.12:08 1064
6347 저도 이 커뮤니티의 산 증인이라도 된 것일까요 4 image 출사로 출사로 22.06.01.07:14 1061
6346 주간 근황 4 image 국내산라이츄 국내산라이츄 21.10.29.22:19 1053
6345 폰트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15 갱생협스 갱생협스 21.10.28.22:28 1052
6344 요즘 VPS가 뭔가 불안합니다 23 Seia Seia 18.11.13.23:33 1042
6343 이미 지난 생일 기념 잡담 9 image 제르엘 제르엘 23.02.18.00:23 1025
6342 라즈베리 파이에 넉넉한 용량의 sd카드를 달고 다용도로 쓰는것도 좋겠네요. 1 iwantheal iwantheal 21.11.28.04:54 1021
6341 600만점 돌파!! 11 그라페인 22.06.06.00:09 1012
6340 주간 근황 5 image 국내산라이츄 국내산라이츄 21.11.25.22:04 1009
6339 저도 양성 떴습니다. 질문 안 받습니다. 3 제르엘 제르엘 22.04.11.22:26 1008
6338 블랙프라이데이 5600g 14tb 하드 가 핫하군요 8 그라페인 21.11.26.21:24 1008
6337 이 윈도우가 과연 정품이 맞을까요? 19 image 제르엘 제르엘 18.11.09.23:43 1006
6336 디스코드 봇 호스팅 될까요? 2 TanzenT 18.09.12.17:54 1000
6335 freenom 말고 쓸만한 무료 도메인 있을까요? 8 ndbdbbn 18.08.21.19:40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