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UN-HWANG

1. 

ATM에 들러서 돈을 입금하고 깜빡하고 지갑을 안 가지고 왔는데, 그걸 다음날 알았지 뭡니까. 

느긋하게 면접 보러 가려다가 난데없이 참사가 터졌죠.. 

다행히도 지갑을 사고 나서 블로그에 인증샷을 올린 게 있어서 그거 보여주면서 이렇게 생긴 지갑 봤냐고 물었죠. 

은행에도 없고 다이소에도 없어서 설마 도쟁이들이 뽀려갔나(다이소 갔다가 집 가는 길에 만났음) 하면서 인근 지구대로 갔습니다. 

그리고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지갑 사진을 보여주고 어제 갔던데도 없었다 하고 분실신고를 했죠. 

근데... 근데...! 

???: 어? 코더들 금칙어 

ATM에 지갑을 깜빡하고 갔던 날 어떤 분이 지갑을 주워서 지구대에 맡기고 갔던겁니다. 

신고하고 나서 카드 분실신고부터 하려고 전화중이었는데 들어왔다네요. 

거기 계신 분들도 진짜 운 좋은거라고 해주셨습니다. 

어우 지갑 잘 챙겨야지... 

2. 

(1번의 도쟁이 만난 썰) 다이소에서 단선 방지해주는거랑 이것저것 사서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도쟁이: 학생이세요? 

본인: ㄴㄴ

도쟁이: 회사 다니세요? 

본인: ㄴㄴ 

솔직히 여기까지 말하면 돈 될 거 없으니까 떨어질 줄 알았습니다. 

도쟁이: !@#$복...!@#$%

본인: 언니. 

도쟁이: (오 낚인건가) 

본인: 어깨에 여자는 누구예요? 어깨 위에. 

도쟁이: ?????? 

본인: 어깨 안 아파요? 어우야... 

도쟁이: (런각 잡음) 

(끄덕) 

3. 

명절에요? 

살려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