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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머리카락 굵기의 약 30분의 1에 불과한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아 더 무섭다.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타고 몸 안에 침투해 천식과 폐 질환, 뇌졸중의 원인이 된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는 생활습관 7가지를 정리해봤다. 
 

닥터J의 돌직구 처방전.

1. 입 대신에 '천연필터' 코로 호흡하라
숨을 쉴 때 입이 아닌 코로 호흡하면 미세먼지가 체내에 들어오는 것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코는 외부 유해 물질을 일차적으로 막아주는 '방어막'이다. 촉촉한 점막과 코털이 천연필터 기능을 해 각종 세균과 먼지를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전문의(신경외과)는 "코가 아닌 입으로 숨을 쉬면 오염 물질이 바로 몸 안으로 들어와 천식·비염에 취약해진다"고 말했다 

2. 긴 소매 옷을 입고 실내 들어올 때는 옷을 털어라. 
미세먼지가 기승일 땐 공기에 노출되는 신체 부위를 되도록 줄이는 게 좋다. 을지대 을지병원 호흡기내과 이병훈 교수는 "손수건으로 목을 감싸고 긴 소매 옷을 챙겨 입으라"고 조언했다. 머리카락·두피에 붙은 미세먼지는 씻어내도 다 닦이지 않을 수 있다. 가능하면 모자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집에 들어오기 전에는 옷에 묻어있는 미세먼지를 탈탈 털어준다. 노출 부위인 손과 얼굴 등을 깨끗하게 씻는 건 기본이다. 

미세 먼지 농도가 짙은 날 외출을 할땐 긴팔을 입고 모자를 쓰는 게 도움이 된다. [중앙포토]


3. 승용차 공기순환은 '내기 모드'로 설정한다
자동차 실내는 미세먼지 사각지대다. 운전할 땐 공기순환 모드를 '내기 모드'로 하고, 송풍기는 2단으로 켠다. 승용차 내부의 초미세먼지를 가장 빠르게 내보내고, 시간이 지나도 낮은 농도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한국해양대와 전주대가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다. 외기 모드일 때는 송풍기 작동과 상관없이 내기 모드일 때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 차량 밖의 미세먼지가 필터에 걸러지지 않거나 주입된 공기 때문에 날리기 때문이다. 

운전을 할 때 공기 순환을 내기 모드로 하면 차량 내부의 미세 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중앙포토]


4. 물 충분히 마셔 피부 방어막을 만든다 
피부가 건조하면 미세먼지가 쉽게 피부에 침투한다. 특히 기관지가 건조하면 미세먼지가 더 잘 달라붙는다.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면 일종의 방어막을 만들 수 있다. 먼저 물을 충분히 마신다. 이병훈 교수는 "하루 8잔(1.5L)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세수를 한 뒤엔 로션 같은 보습제를 챙겨바른다.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틀어준다. 미세먼지는 피부 노화의 원인인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사과·복숭아 등 과일을 먹어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좋다. 

물을 마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면 피부에 방어막이 생겨 미세 먼지가 달라붙는 걸 예방한다. [중앙포토]


5. 실내 화초는 종종 잎을 닦아준다 
화초는 미세먼지 사냥꾼이다. 특히 벵갈고무나무와 산호수가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벵갈고무나무와 산호수를 초미세먼지가 가득한 방에 들여놨더니 약 4시간 뒤에 미세 먼지 농도가 3분의 1까지 줄었다. 미세먼지가 식물 잎의 왁스층에 달라붙거나 식물의 기공(공기 통로)에 흡수된 것이다. 식물을 키울 땐 종종 잎을 닦아주는 게 미세 먼지를 좀더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화초를 기르면 미세 먼지를 빨아들여 실내 미세 먼지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중앙포토]


6. 요리 뒤엔 꼭 환기하고 향초는 금물 
집안에도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요소가 많다. 창문을 닫고 조리 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최대 60배까지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요리를 한 뒤엔 환기가 필수다.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오후 1~3시나 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되는 날에 실내 환기를 10분 이상 해준다. 카펫이나 아이들 인형에도 미세먼지가 잘 쌓이므로 가끔씩 세탁해줘야한다. 청소를 할때 바닥은 젖은 걸레로 살살 닦아내는 게 좋다. 환기가 어렵다고 실내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향초를 태우는 건 오히려 실내 미세 농도를 높이는 행동이다. 

환기가 잘 안된 집안에서 향초를 켜면 실내 미세 먼지 농도가 높아진다. [중앙포토]


7. 기관지 건강에 도라지·맥문동차를 자주 마셔라 
조상들은 환절기에 호흡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한방차를 애용했다. 늘 머리맡에 두고 한잔씩 따라 마셨다. 조상의 지혜는 미세먼지에도 통한다. 도라지차와 맥문동차가 도움이 된다. 도라지의 사포닌은 진통과 항염증 작용을 한다. 기침·가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기관지에 좋다. 맥문동 역시 기관지를 편하게 하고 폐 기능을 강화해주는 약재다. 끓는 물에 말린 도라지나 맥문동을 넣고 약 30분~1시간 우려내 마신다. 

미세 먼지까지 많은 환절기에는 맥문동차가 기관지를 편하게 해준다. [ MY LIFE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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