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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oper=NA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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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외투를 벗어 던질 정도는 아니지만 햇살이 무척 포근하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3월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온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봄꽃 소식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꽃나무마다 봄을 준비하는 모습이 분주한데요, 이제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 같은 봄꽃들이 흐드러지게 필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기상청 대신 봄꽃 개화전망을 발표하는 민간 기상 정보 사업자들도 잇따라 봄꽃 개화전망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가운데 케이웨더에서 내놓은 전망을 중심으로 올 봄꽃을 언제쯤 볼 수 있을지 자세하게 알아봅니다.
● 개나리 3월 13일, 진달래 3월 16일쯤 제주도부터 개화 시작
봄꽃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노란 개나리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산수유도 주목을 받고 있지만 아직 이름값에서 개나리에 밀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기도 하고, 노란색의 귀여움에서 추종을 불허한다고나 할까요?
개나리의 개화는 3월 13일쯤 제주도에서 시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늦추위가 이어지면서 봄꽃이 늦어지는 감이 있지만 2월 말로 들어서면서 낮 기온이 크게 오르고 있어 평년보다 일찍 개나리를 볼 가능성이 큽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남부지방의 경우 3월 14일부터 24일, 중부지방은 3월 24일에서 4월 3일 사이에 개나리가 필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은 3월 26일을 전후해 노란 개나리가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겠습니다.
개나리 못지않게 봄꽃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연분홍의 진달래는 개나리보다 조금 늦게 필 것으로 보입니다. 3월 16일쯤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17일에서 27일, 중부지방은 3월 27일에서 4월 5일 사이에 필 것으로 전망됩니다.
부산은 3월 16일쯤, 대구는 3월 24일, 서울과 대전은 3월 27일쯤 진달래가 필 가능성이 크고, 춘천은 4월 5일쯤에나 진달래의 개화를 볼 수 있겠다는 전망이네요. 자세한 지역별 개화 시기는 아래 그림에서 확인하시죠.
2017년 개나리와 진달래 개화시기 전망 (제공=케이웨더)● 벚꽃, 3월 21일 서귀포에서 개화 시작…윤중로 벚꽃 4월 2일쯤 필 듯
그러면 벚꽃은 언제부터 볼 수 있을까요?
개나리와 진달래와 같이 벚꽃도 평년보다 조금 일찍 꽃망울을 터뜨리겠다는 전망인데요, 제주도에서 3월 21일 피기 시작해 남부는 3월 26일에서 31일쯤, 중부지방은 4월 2일에서 9일쯤 벚꽃이 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요 벚꽃 길의 개화시기 전망을 보면 서울 여의도 윤중로는 4월 2일, 진해 여좌천은 3월 25일,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은 3월 28일, 경주 보문단지는 3월 31일쯤 고운 벚꽃을 볼 수 있겠다는 전망입니다.
벚꽃의 절정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약 1주일 가량 필요한 만큼 제주도는 3월 28일, 남부는 4월 2일에서 7일쯤, 중부는 4월 9일에서 16일쯤이 되어야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최근 몇 년 동안 벚꽃의 개화시기 전망이 잘 맞자 않아서 여러 지자체가 애를 먹었는데요, 올해는 전망이 얼마나 맞아 떨어질지 지켜볼 일입니다.
2017년 벚꽃 개화시기 전망 (제공=케이웨더)2017년 벚꽃 개화시기 전망 (제공=케이웨더)최근 봄꽃의 개화시기가 조금씩 당겨지고 있는데요, 서울의 경우 2010년대 개나리 개화 시기는 80년대에 비해 하루 당겨졌고, 진달래는 사흘이나 일찍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구가 점점 더워지면서 2월과 3월 기온이 오르기 때문인데요, 최근 전 지구 평균기온이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2월 말에 개나리를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걱정입니다.
공항진 기자(zer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