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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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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01953.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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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톈안먼사태 30주년을 맞아 인터넷 통제를 강화한 가운데 한국 최대의 인터넷 사이트인 네이버 접속을 완전히 차단했다. 지난 11일에는 홈페이지가 열리고 기사 검색도 가능했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접속을 막은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들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성 선전 등 주요 도시의 인터넷 이용자들은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에 아예 접근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1월부터 국내 사이트인 다음 접속을 전면 차단한 바 있다.
이처럼 중국이 네이버 접속 자체를 차단하고 나선 것은 텐안먼 사태 30주년과 최근 홍콩에서의 시위가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홍콩에서 100만명이 운집할 정도로 시위가 거세자 중국은 인터넷 통제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메신저 텔레그램도 최근 디도스 공격을 받았는데 이 업체는 중국에서 공격이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 네이버 사이트를 차단한 것은 DNS(도메인 네임 시스템) 변조 방식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 전문가는 "네이버에 접속하려면 공인 IP 주소가 있어야 찾아갈 수 있는데 엉뚱한 IP 주소를 던져줘 연결이 안 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일부 사용자들은 네이버나 다음을 이용하기 위해 VPN(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반응이다. 중국 당국이 강력 단속에 나서 VPN을 켜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한국 인터넷 사이트뿐 아니라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도 차단했다. 가디언 측은 천안문 사태 30주년을 맞아 자사의 웹사이트에 대한 중국 내 접속이 차단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와 NBC 방송, 허프포스트를 포함한 일부 외신 뉴스 웹사이트도 톈안먼 사태 30주년을 즈음해 접속이 차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