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 제르엘
- 조회 수 127
- 메인폰 망원 카메라가 나가버렸습니다. 옛날부터 카메라에 먼지가 들어가 있었는데, 아이폰에선 흔한 일이라고는 하고, 평소에 망원 카메라는커녕 사진 찍을 일도 얼마 없어서 별 신경 안 쓰고 살았습니다. 근데 오늘 확인해 보니까 OIS 모듈이 나갔는지 카메라가 소리를 내면서 떨더라고요. 아무튼 그냥 두면 2.5배 이상 배율이 봉인되는 꼴이니 수리비를 알아봤는데... 공식이 26만 4천원에 사설이 10만원대 중반을 받더라고요. ... 나중에 수리하든 폰을 바꾸든 하기로 했습니다.
- 서브폰은 상태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화면에 간 줄이 4개로 늘었습니다. 폰이 병장을 달았어요. 덤으로 뒷판까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나마 백화가 아직 안 온 게 어딥니까...
- 서브폰 통신사를 옮겼습니다. 12개월 동안 월 110원에 300분/200건/5GB 주는 슈가모바일 LG U+ 5G망 요금제로요. 원래 지인과 아무나 결합으로 16,900원에 12GB+1Mbps 요금제를 쓰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서브폰의 전화나 데이터를 자주 쓰게 되는 것도 아니고, 결정적으로 해당 지인이 말없이 타 통신사로 탈주해버리는 바람에 데이터가 7GB로 쪼그라들어버려서...
- 슈가모바일이 좀 골때리는 게, 통신사 앱이 없습니다. 사용량 조회하려면 간편인증서로 웹 사이트 로그인하고 마이페이지 들어가서 보든가, 실시간 사용량 조회 페이지 들어가서 번호랑 생년월일 넣고 문자로 받아야 합니다. 그나마 안드로이드는 데이터 사용량 경고 및 제한 기능이 있는지라 깜빡하고 데이터 왕창 쓰는 바람에 요금폭탄 맞는 불상사는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 혹여나 KT 지니 TV 쓰시는 분들 계시면, 지니 TV 셋탑박스의 넷플릭스 앱은 가능한 사용하지 마세요. 지니 TV는 타사랑 다르게 무조건 공인 IP를 받아야 작동하는데, 그 덕분에 집 Wi-Fi랑 셋탑박스의 IP가 달라지게 됩니다. 문제는 넷플릭스가 동일 가구 거주 여부를 IP로 판단한다는 거고, 넷플릭스에 지니 TV IP를 묶어버리면 (IP가 서로 다르므로) 집 Wi-Fi 상의 모바일 디바이스로는 넷플릭스를 볼 수 없게 되어버린다는 겁니다.
일단 홈 네트워크 상에 OpenVPN이나 WireGuard를 통하여 VPN을 구축한 후, 셋탑박스를 해당 VPN에 연결하여 분할 터널링 기능으로 넷플릭스 앱만 VPN을 사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해 봤는데, VPN 서버를 구축할 저전력 PC나 공유기가 딱히 없어서 아직까지는 페이퍼 플랜으로만 머물러 있습니다. - 아무튼 전 잘 살고 있습니다.
은근 키즈 계정은 IP에 구애받지 않도록 하는 것 같은데 다시 로그인하고 인증하고 번거롭게 하느니 키즈계정으로 볼만한 영화 찾는것도 솔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