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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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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구한 지 좀 되기는 했습니다만, 아무튼 세티즌을 뒤적거리던 도중, SIM 인식이 안 된다는 아이폰 3GS 32GB 모델을 3만원에 판다는 글을 발견해서 바로 결제를 눌렀고, 얼마 뒤 물건을 받았습니다. SIM 인식이 안 됐기에 Legacy iOS Kit을 이용해서 5.1.1 펌웨어를 Hacktivate하는 방식으로 강제로 활성화하였고, 실제로 SIM 인식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능은 정상 동작했습니다.
다만 SIM 인식이나 외관 컨디션 등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아서, 믿을 만한 사설 수리점으로 보내서 디지타이저, 디스플레이, 배터리를 제외한 모든 부품을 교체하는 초강수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긴 했지만 15년의 세월 치고는 거의 완벽한 컨디션으로 탈바꿈시켰고, iOS 6.1.6 버전 펌웨어를 올려서 실사용 가능한 상태까지 만드는 데에는 성공했습니다. 이제 적당한 케이스 구해서 실사용만 하면 되는데...
문제는 이놈의 케이스가 씨가 말랐다는 겁니다. 국내 쇼핑몰은 물론이요 알리까지 뒤져봤는데 엄청 구린 하드 케이스나 테이프로 고정하는 가죽 케이스, 슬리브 같은 것만 있고, 투명 케이스는 6~7만원에 올려 놓은 사기 매물 말고는 코빼기도 안 보입니다. 30핀 케이블은 놀랍게도 정품을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구할 수 있었고(싸제는 알리에 널려있습니다.), 액정 필름은 적당히 재단해서 쓰면 되는지라 큰 문제가 안 되는데, 케이스는 타 기종 케이스를 억지로 갖다 박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직접 제작하기에도 곤란한지라 기껏 구한 3GS를 먼지만 태우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그... 혹시 아이폰 3G/3GS용 케이스 판매처 알고 계신 분 있으시면 부디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굴러다니는 케이스 있으시면 기부 좀...
+) 교체 전의 부품들은 모두 돌려받아서 디지타이저, 디스플레이, 배터리만 구하면 3GS를 하나 더 만들 수도 있습니다.
+2) 리뷰는 나중에 기회 되면 올려보겠습니다.
집어딘가 찾아보면 저도 3gs 있을텐데...
처음 비싸게 주고산터라 고이고이 모셔두고있는데 정작 어디에 숨겨져있는지 그게 함정이네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