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 물여우
- 조회 수 166
수능 전날이라 학교가 일찍 끝났습니다. 선배님들 수능 대박나라고 이벤트 하고 집으로 돌아갔을 때가 12시 정도였어요.
근데 2시 30분 정도 되니까 일단은 그때 아무 일이 안느껴졌었어요. 근데 그때 핸드폰에서 진동이 엄청 울리는 겁니다.
국민안전처의 문자였고 "포항 북구 8km 5.5 지진"이라는 문자가 왔었습니다.
그때는 아무것도 못 느끼고 "야... 경주 지진이 5.6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또야?"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2시간 정도 뒤, 4시 30분에 기상청 브리핑을 PC하면서 라디오처럼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의자가 흔들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누군가가 뒤에서 의자 등받이 잡고 앞뒤로 흔든 그런 느낌이요.
그리고 엄마한테 가서 "엄마 뭐가 막 흔들렸는데?" 라고 하니깐 엄마랑 동생은 못 느꼈다고 하고...
그 말을 하고 3초 정도 뒤 여진이 일어났대요. 이번에는 포항 북구 6km 정도에요. 그래서 조금 느꼈나 봅니다.
저는 지진은 살면서 딱 한 번 느꼈습니다. 새벽 2시였나 자고 있는데 뭐가 쾅 하길래... 천둥이 친 줄 알았습니다.
근데 천둥치고는 침대가 위아래로 출렁거려서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2.2 지진이라고 발표되었습니다.
이게 제가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겪은 지진인 줄 알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경기 광주시이고, 집이 7층입니다...
제가 너무 민감한건지......
아니면 스포어 회원님들 중에서도 저처럼 뭔가 느낀 사람이 있을까요?
포항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모두 안전하길 빕니다.
작성자
댓글 16
신고
"국내산라이츄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저는 컴퓨터할때는 핸드폰을 옆에다 두는 편이라서...
음악들을때 전화오면 소리 안나는것은 저도 같아요 ㅎㅎ
근데 동생이 옆에서 "지진났대"이러니까 등에 뭔가 감기 심하게 걸렸을때 나는 오한 같은거랑 소름이랑 같이 오더라고요...
신고
"물여우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신고
"포인트 폭탄+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엉 당첨이당!!
이런거는 헤비유저한테는 안온다는 소문이......
신고
"물여우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진동으로 해두면 못듣는데 매너모드를 안해서... 3_3
신고
"국내산라이츄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노트북 바닥에서 하고 있는데 ㅠㅠ 약간 휜것 같아요....
침대에 있을때에는 약간 흔들릴 때 있었어요
(수원 영통 -서울로부터 1시간 남쪽)
신고
"Seia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수원에도 체감한 사람 많다고 합니다... 뉴스 라인에도 떴어요.
신고
"물여우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서울에도 떨리더군요.. 첨엔 누가 다리 떠는줄 -_-;;;;
사무실 사람들 다 같이 놀랬네요
신고
"루디프리아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일하다가...... 그럼 무섭죠.
근데 서울에도 조금 떨릴 정도면 평양에서도 느끼지 않을까요 ㅋㅋ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신고
"물여우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대전댁 
저두요.
앉아있는데 건물이 벌벌떨면서 일어나더군요.
첨에 뭔가 했더니 징징 진동 울리고 보니 지진이 덜덜 ;
지하철에 있는 사람은 지진을 못느꼈다더군요.
신고
"대전댁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제가 느낀 건 아마 경북에서 경기 남부까지 온 지진이니, (그것도 여진)
저희 어머니께서는 앉아 있으셔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동생도 그때 일찍 끝나서 침대에 누워 있었고요.
지하철에 있는 건 아마 지하에 있으니까 못느낀건가...?
대전댁님은 아마 경북이거나 경북이랑 가까운 데에서 살고 계신가봐요...
신고
"물여우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대전댁
→ 물여우
닉네임인 지역 (여담. 프로필에도 있듯이 대전 동구 쪽에 거주하죠.)에 거주하고 있지요.
대전세종충남은 거의 지진을 느겼다고 뉴스에서 어제 저녁 그러드라구요.
신고
"대전댁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다들 느꼈자고들하는데
저만 못느껴서
다들 거짓말을 하고있다고 생각했어요ㅋㅋㅋ
신고
"JAVA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저는 그 반대였어요 ㅋㅋㅋㅋㅋ
제가 "엄마 의자가 이상하게 흔들렸는데?"
엄마와 동생 "어? 이상하다? 안느껴졌는데?"
3초뒤 메세지... "국민안전처입니다. 경북 포항 북구 여진입니다."
저희 모두가 놀랐다죠 ㅋㅋㅋㅋ
신고
"물여우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도다 피씨방에서 열심히 배틀그라운드 스쿼드를 친구들과 하던 도중 약간의 모니터 흔들림을 느꼈어요. 제 친구는 흔들림에 민감해서 어지러웠다고 하더라고요.
신고
"도다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배틀그라운드 ㅋㅋㅋㅋㅋㅋㅋ
모니터가 흔들리면 당연히 어지럽죠 ㅎㅎ 화면이 앞뒤로 왔다갔다
그 친구가 쓰고 있던 모니터의 위치가 진동을 잘 받는 위치였을 수도 있고요...
신고
"물여우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저 서울인데 그림 채색하다가 문자 울려서 알았어요.
블투를 폰이랑 놋북에 둘다 연결해놔서 음악듣다가 전화오거나 지금처럼 긴급재난 오면 소리가 끊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