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슨 날인가 봅니다.

평소였으면 충분히 앉아서 왔을 버스가... 자리가 꽉 찬 채로 도착하더군요. 거기다 하필이면 이 버스가 부천의 도심인 중동, 상동 일대를 지나는지라... 그리고 제가 버스를 타는 정류장이 중동 한복판인지라... 저 타고 나서 사람이 엄청나게 타더군요. 제가 보기엔 기점인 부천소풍터미널에서 일단 사람이 많이 탄 뒤, 번화가이자 학원가인 부천시청역 일대에서 많이 탄 뒤(저도 거기서 탔습니다.), 마찬가지로 번화가인 신중동역 일대에서 약간 타고, 외곽 지역으로 나가면서 사람이 조금씩 빠지는 모양새가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저게 다가 아닌 게, 퇴근 시간대 직전, 외곽 지역에서 도심으로 들어갈 때에도 마찬가지로 버스 자리가 거의 다 차서 오는 겁니다. 이거 설마 사람들 사회적 거리 두기 끝났답시고 다 나온 건 아니겠죠. 아무튼 속도 안 좋은데 갈 때 올 때 모두 서서 가게 생긴 제르엘이었습니다.

TMI) 이거 흔들리는 버스 속에서 오른손엔 손잡이 하나 잡고 왼손엔 아이팟 셔플이랑 핸드폰 잡고 한 손으로 타자 쳐 가며 쓴 글입니다... 다소 두서가 없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 막판에 자리가 나긴 났는데, 하필이면 집까지 겨우 두 정거장 남은 거리여서... 그냥 서서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