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격리 끝났습니다.

1.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에 검사를 받는데, 이 검사 결과가 격리 해제일 정오 전까지는 나와야 합니다. (저는 9시쯤 받았습니다) 

 

검사받는다고 호텔에서 구청으로 이동하는데 옛 등교길이 보이니 새삼 옛 생각이... 

나려고 했는데 그 당시에도 있고 지금도 있는게 광진소방서랑 주유소 말고 없네... (경찰서는 그 위치 그대로인데 리뉴얼 한번 했습니다)

세월이여... (주륵) 

 

2. 

이 아저씨가 인성질한 이유가 있었네요. 

와 육질 진짜 와 결이 딱 보이는데 와 이거는 진짜 와... 

 

아니 어느정도였냐면 이 아저씨가 고기를 마셨어요 내가 봤어요 실시간으로 

저정도면 ㄹㅇ 맛있다는건데 ㄷㄷ 

 

3. 

퇴소하자마자 레이드했던 체육관 중 한 곳인 명동성당을 들렀습니다. 

아, 여기서 유크시랑 루기아 하나씩 잡았었죠... 

 

보신각도 이 근처인가 원격으로 잡히더라고요. 

 

4. 

술!!! 술을 마십시다!!! 

명동성당 찍고 다이소 찍고(여행용 세트에 있던 바디워시를 다써서요...) 이마트 들러서 술 사왔습니다. 

참고로 숙소 근처에는 이마트가 없고요... 건대 이마트 갔습니다... (주륵) 

 

5. 

자가격리 생활을 요약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장점: 아무도 안 건드린다/눈치 안 봐도 된다/늦게까지 게임할 수 있다/야식 맘대로 시켜먹을 수 있다

단점: 밤에 춥다(...)/밤에 어둡다(조명 다 켜도 어두워요...)/부피가 큰 옷들은 빨래를 못 한다(건조대는 어디 있는겁니까...)/잠자리가 바뀌어서 잠을 잘 못 잤다/가끔 일어날 때 허리가 아프다(다리에 쥐나서 깨기도 합니다)/와이파이가 느리다(비보안이라 그런가...)

 

다음에는 스위치 독과 HDMI를 챙겨가는걸로... 아니 다음이 있으면 안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