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1. 

2022-04-03 09.08.02.jpg

(거울 뒤로 보이는 건 거대인형 삼대장 중 미끄메라와 따라큐입니다)

 

이게 어떻게 된 사태냐... 

 

1) 목요일에 남동생이 확진떴습니다. (일하다가 전화와서 이거 뭐여 했음)

2) 근데 다음날 엄마도 확진이네??? (이 날 오전중에 선별진료소 가서 검사 함)

3) 내 방을 털렸네? 

4) PCR 음성이네? (금요일에 퇴근하면서 함)

5)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이렇게 된 겁니다... 엄마 확진됐다는 얘기를 퇴근 5분 전에 듣고 사무실에서 개터졌습니다. 그나마 자가격리떄랑은 다르게 동거인 자가격리가 의무도 아니고, 내 발로 느긋하게 가면 되는거라 일주일치 옷이랑 놋북(+선) 챙겨서 왔습니다. 물론 호텔은 회사랑 가까운 곳이고요(참고: 놀 데는 없음). 아침 주는 데로 잡았습니다. 욕조도 있어서 노곤하게 입욕제 풀고 몸 담갔고요... (생각보다 개운함)

 

이제 집 가보면 아부지 양성뜨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이와중에 왜 멀쩡한거죠 후발대 이런건가보지 아냐 이거 마나실드야 내가 봤어 

 

+왜 저기 보이는 시계가 9시냐면 조식이 7시 반~9시 반까지라서요. 

 

++엄마 양성 떴다는 얘기를 들은 본인 반응: 아무리 삶의 낙이 없다지만 이런 이벤트 됐다고... 차라리 훈훈한 분이랑 두근두근 이벤트를 해줘... 그럴 일 없음 

 

2. 

아마 여기도 세 번째 직장처럼 3개월 하고 관둘 것 같습니다. 처음에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고요.

 

제가 살면서 못 들어봤던 얘기가 두 가지 있는데 첫번째가 저랑 사귀어주세요(주륵)고 두번째가 너 일 못한다입니다. 꼽주려고 너 일 못한다 이러는 경우는 있어도 악의 없이 저러는 경우는 없죠. 반대로 악의를 가지고 첫번째 직전까지 가는 Shake it은 본 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저 얘기들 중 두 번째 얘기를 들었습니다. 

 

안 맞는 일인데도 억지로 해보려고 했고, 나름 적응해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기수열외나 다름 없는 상태라는 게 충격이었죠. 그래서 면담하면서 얘기했습니다. 남은시간이 길어야 한달 반인 것 같고, 처음에 일이 너무 안 맞아서 3개월 하고 그만둘까 고민도 했다. 3개월 하고 그만둔 건 퇴사 사유를 수습기간 만료로 해버리면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거든요. 

 

그리고 어려운 이유 말해보래서 말했더니 다른 사람들도 다 그래요 할 거면 왜 묻는건데. 

 

+이 얘기를 했더니 어떤 분께서 그러시더군요. '현장에서 잔뼈 굵은 사람이 해야 할 일을 왜 연구하던 사람이 하세요?' 

 

3. 

슬슬 벚꽃이 필 것 같네요. 

 

아 물론 저는 SOLO라서요 

아마 포켓몬 잡으면서 혼자 걷겠죠 뭐... (안습) 주섬주섬 래고니를 부른다 

눈에서 땀이 난다면 정상입니다 

 

+생일선물로 받은 설빙도 파티원 구해야 먹을텐데 큰일이군요. (초코빙수임)

 

4. 

2022-03-30 19.39.13.jpg

에리본씨가 보내준 초콜렛이 도착했습니다. 

티라미슈맛 파베초콜릿인데 맛있어요.

 

하지만 집에 있지... (주륵) 

 

5. 

뭐, 길어야 한달 반... 이니까 그 훈훈한 분하고도 곧 끝나지 않을까 싶고요... 

 

그분이 벽을 친다던가 그런 건 아닌데(오히려 어시스트 잘해주심) 그게 다라... 관심사도 취미도 나이도 모릅니다. 

아마 서로에게 있어서 서로가 직장 동료 A일지도 모르겠네요. 다른 분들도 근거리이면 직접 가서 도와주시는 것 같고... 

오히려 다른 분들하고는 가끔 장난도 치고, 얘기도 나누는 것 같지만 일 외적인걸로 저랑 얘기를 나눠본 적은 없습니다. 

 

아니 그리고 애초에 이미 짝이 있을 것 같은데요. 그 형태에 짝이 없으면 오히려 이상할 것 같은 느낌... 

그 분을 처음 봤을 때 든 생각이 

 

1) 오 이름 이쁘당

2) 오 훈훈하다

3) 오 목소리 좋다 

 

이거 딱 세가지였거든요. 

 

hyperion님 포함 5명이 추천

추천인 5

작성자
국내산라이츄 104 Lv. (51%) 873950/882000EXP

인생은 양자역학이외다

댓글 4

신고

"제목학원장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국내산라이츄 작성자 → 제목학원장
profile image
+1
그나마 이번에는 자발적 격리라 밖에 돌아다닐 수는 있더라고요.

대신 돈이...ㅠㅠ
comment menu
2022.04.03. 18:12

신고

"국내산라이츄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hyperion
+1
슬슬 다들 순번 대기 중인데 먼저 타셨군요. ㅎㅎ
즐격하길 바랍니다.^^
comment menu
2022.04.04. 06:27

신고

"hyperion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신고

"국내산라이츄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시스템 점검 작업 완료 안내 10 마스터 마스터 24.09.05.16:25 2450
공지 [중요] 호스팅 만료와 관련하여 일부 수칙이 변경됩니다. 4 마스터 마스터 23.01.14.02:23 9559
공지 낚시성 불법도박 홍보 게시글을 주의하세요. 9 image 네모 네모 22.08.09.18:13 2906
공지 슬기로운 포인트 벌이를 하는 법 (22.10.11 업데이트) 64 네모 네모 18.06.17.20:25 17785
6215 푸키먼 빵 5 gamb1t gamb1t 22.04.08.20:44 467
6214 잡담 4 제르엘 제르엘 22.04.07.12:58 431
6213 욕조안에서 방구꼈을 때 6 마당쇠15 마당쇠15 22.04.07.08:46 435
6212 양성 떴습니다 질문 안받습니다 5 국내산라이츄 국내산라이츄 22.04.07.00:07 311
6211 안녕하세요 가입인사 드립니다 16 gamb1t gamb1t 22.04.05.11:04 385
호텔에서 근황털이 4 image 국내산라이츄 국내산라이츄 22.04.03.15:35 390
6209 …오늘이 만우절인가요? 3 옴팡이는하나 옴팡이는하나 22.04.01.23:22 432
6208 오늘은 만우절입니다. 5 국내산라이츄 국내산라이츄 22.04.01.12:52 457
6207 개인적으로 웹사이트 한 번 만들어봤는데 어떤가요 1 출사로 출사로 22.04.01.07:50 372
6206 2천 포인트에 일희일비 하던 제가 어느새 500만 포인트!! 10 그라페인 22.03.31.11:22 412
6205 필 씅! 이병 ㅇㅇㅇ 비행단에서 인사 드립니다ㅏ 11 옴팡이는하나 옴팡이는하나 22.03.30.18:39 239
6204 안녕하세요 생일입니다 7 image 국내산라이츄 국내산라이츄 22.03.28.21:30 451
6203 컴퓨터를 살렸습니다. 2 image 제르엘 제르엘 22.03.24.23:34 984
6202 컴퓨터가 죽었습니다. 5 제르엘 제르엘 22.03.24.03:20 1131
6201 주간 근황 image 국내산라이츄 국내산라이츄 22.03.20.23:19 1487
6200 아오 내 3만 포인트 9 마당쇠15 마당쇠15 22.03.18.09:43 1772
6199 주간 근황 7 image 국내산라이츄 국내산라이츄 22.03.13.01:13 1958
6198 암호와 관련된 뻘글 2 7 image 제르엘 제르엘 22.03.04.19:52 2597
6197 [설문조사 없는 설문조사 11탄] 암호와 관련된 뻘글 14 제르엘 제르엘 22.03.03.01:29 2762
6196 주간 근황 7 image 국내산라이츄 국내산라이츄 22.02.27.01:23 2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