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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tle: 트와이스2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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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tionId=102
[앵커]

평균수명은 80대 초반까지, 그러나 건강하게 사는 것은 70대 초반까지, 그럼 나머지 십년은 아픈채, 살다간다. 그렇지 않아도 노후준비가 제대로 안돼 있는데 의료비 부담까지 더해지는 거겠지요. 정부가 발표한 사회보장 관련 통계는 우울한 노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에 태어난 사람은 82.4년을 살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건강하게 사는 건 73.2세까지입니다.

수명은 늘었지만 마지막엔 9년 넘는 기간을 아픈 채로 보내게 되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병원을 집처럼 찾게 됩니다.

70대 초반 노인의 경우 1년에 병원 약 36번, 한의원 14번 등 연간 50차례, 거의 매 주, 의료기관을 찾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노인의 의료비 지출은 1인당 월 27만 5000원에 달해, 2015년 총 노인 의료비는 22조 원을 넘었습니다.

돈은 필요한데 대비는 잘 안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상대적 노인 빈곤율은 49.6%로 독보적 1위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국가 연금이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노인 10명 중 4명만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습니다.

그마저도 월 평균 31만원 정도에 불과해 의료비 내기에도 빠듯합니다.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것도 문제입니다.

옷 입기나 세수, 목욕이나 대소변 조절 등 일상생활 중 하나라도 하기 어려웠던 경험이 있는 노인은 100명 중 7명이나 됩니다.

특히 목욕이나 샤워를 할 때 도움이 필요한 노인이 많았습니다.

또 지금의 노인 세대들은 일을 하느라 취미를 가질 여유가 없었습니다.

60대 이상은 한 해 문화·예술행사를 두 번도 채 안 봅니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현저히 낮아, 노후를 즐길 돈과 여가 모두 턱없이 부족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 청년층은 준비가 잘 돼 있을까요? 그렇지도 않습니다.

청년층의 실업률은 9.2%. 전체 실업률의 2.6배 수준입니다.

일자리를 구해도 남성근로자의 15.4%, 여성근로자의 37.8%가 한 달에 140만 원도 못 받는 저임금 일자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하루하루 현재를 살아내기도 버거워 노후 준비는 먼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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