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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tionId=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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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5조' 도시바 인수전…SK하이닉스 도전장
[앵커]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사업이 매물로 나오자 전세계 인수합병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를 포함해 대만ㆍ미국 기업도 경쟁에 뛰어들었는데 매각가가 25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도시바가 알짜 사업군 낸드플래시 반도체 부문의 지분 일부를 매물로 내놓자 기업 인수합병 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 중에는 SK하이닉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지만 낸드플래시 부문에선 삼성전자-도시바-웨스턴디지털에 이어 4위입니다.
SK하이닉스가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입니다.
매각가가 2조~3조원 정도로 추정돼 SK 내부에서 해볼만 하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도시바의 재무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자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도시바는 지분 20% 미만을 팔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바꿔 최소 절반 아니면 경영권을 더해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 거론되던 대만 훙하이, 미국 웨스턴디지털은 물론 애플과 MS도 군침을 흘리자 매각가가 25조원을 넘을 것이란 예측도 나옵니다.
국내 최대 인수합병 기록은 삼성의 하만 인수 건으로 9조원대.
SK가 M&A에 성공하면 3배 가량 큰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현금자산이 4조원에 불과해 독자 인수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태원 회장이 궈타이밍 훙하이 회장과 친분이 있어 두 회사가 공동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훙하이는 SK의 4대 주주로 두 회사는 다양한 협력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에서 반도체 기술이 경쟁국인 한국ㆍ대만 기업에 넘어가는 것에 부정적 여론이 일고 있어 이번 인수전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