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조지 마이클, '라스트 크리스마스'에 눈 감다(종합)
입력시간 | 2016.12.26 10:12 | 이정현 기자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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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PHOTO: George Michael performs in concert at the Forum during his “Live Global Tour” in Inglewood, California June 25, 2008. REUTERS/Mario Anzuoni/File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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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1980년대를 풍미한 영국의 팝스타 조지 마이클이 별세했다. 향년 53세.
영국의 BBC는 25일 조지 마이클의 대변인의 말을 빌어 “조지 마이클이 영국 옥스퍼드셔주에 있는 자택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대변인은 “크리스마스에 우리의 사랑하는 아들이자 형제, 친구인 조지가 평화롭게 집에서 떠났다는 것을 알리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사망 원인은 전해지지 않았으나 수상한 점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이날 밤 10시 42분 쯤 조지 마이클의 집에 도착했다. 이들은 “사망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의심할 만한 사안은 없다”며 “사후 부검이 있을 것이며 이후 정확한 사인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조지 마이클은 2011년 폐렴으로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대변인은 “유족이 사생활 보호를 요청한 만큼 추가적인 입장 발표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지 마이클은 그리스계 영국인으로 본명은 게오르기오스 키리아코스 파나요투다. 1983년 그룹 왬으로 활동을 시작해 40년 동안 1억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다. 곡 ‘라스트 크리스마스’ ‘클럽 트로피카나’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1980년대를 풍미했다. 영국 최고 권위의 브릿어워드에서 3회, 미국의 그래미어워드에서 두 차례 수상했다. 마이클 잭슨, 프린스, 마돈나 등과 함께 당시 음악계를 휘어잡은 수퍼스타다.
조지 마이클은 1987년 이후에는 솔로로 활동했다. 솔로 데뷔앨범 ‘페이스’는 전세계에 2500만장 이상 판매됐다. 수록곡 중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한 곡만 네개에 이른다.
전성기를 누리던 조지마이클은 1990년대 들어 음악 활동 부진과 공공장소에서의 동성애 음란행위 등으로 이미지가 악화됐다. 2003년 은퇴선언을 했다가 이듬해 컴백했다. 2012년 열린 런던 올림픽 폐막식 공연에 올라 전세계 시청자에 건재함을 알렸다. 가장 최근에 낸 앨범은 2014년 발매한 ‘심포니카’다. X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