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이니 잡담

1. 

옆옆옆 사무실에서 김 선물세트를 팝니다. 

아 제가 또 집에서 김덕후거든요. 김을 엄청 퍼먹습니다. 

정말 아 이정도면 완도 김공장 하나 인수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퍼먹습니다. 

선물세트를 보니 10봉에 11000원이랍니다. 

근데 한봉에 얼마 들었는지는 안 나와있어서 안 샀습니다. 

막상 샀는데 얼마 안 들어있으면 욕할 거 같아요... 

2. 

일이 요즘... 

아니 기기가 혹사를 당하니까 고장나고... 사람도 멘탈 나가고... 

저번주에 실험하신 분 새벽 두시까지 있었는데 야근수당 안나갔고... 

진짜 사는게 사는게 아니네요. 

사직서는 양식이 없던데 그냥 하나 만드는게 나을 듯 합니다. 

솔직히 변덕도 너무 죽 끓듯 해요. 기껏 시료 번호 매겨놨더니 이제와서 바꾸질 않나... 그것도 이미 데이터 저장 폴더며 일지며 미리 만들어놨는데요. 

접수번호도 멋대로 이것도 바꿔 저것도 바꿔... 

몰라 나도 이제 내 일만 할란다... 이정도면 진짜 빡친겁니다 

말로만 덜어줘야지 덜어줘야지 하는데 정작 제가 하는 일이 줄어든 건 없어요. 

3. 

간만에 대학동기를 봤습니다. 

아니 동기들이 저 빼고 다 대학원 나왔는데(본인 중간에 때려침) 그 동기가 박사라 바빠서 유난히 연락이 안됐었어요.. 

집에 가는 길에 보이길래 어 아직 대학원 아니나? 해서 다른 동기한테 물어봤더니 포닥 게약했다네요. 

나중에는 제약회사 부장급으로 가거나 교수님 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일 듯 합니다. 

셋 중 학점으로도 이 전기쥐가 제일 꼴통이었다 

그런 슬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