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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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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웹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다시 커뮤니티를 찾게 되었습니다.
저는 요즘 진로에 고민을 하고 있는 학생일 뿐이지만 그래서인지 IT 쪽으로 진로를 정하게 해준 커뮤니티 회원분들과 호스팅을 항상 열시는 마스터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곳은 제가 더 이상 툴키디나 코딩이 아닌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게 해준 발상지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처음에는 데이터베이스로 회원 시스템 하나를 만들기 벅차했습니다. 객체 지향이고 뭐고 정말로 그냥 PHP가 구린 언어라고 생각했었는데 덕분에 그래도 나쁘지 않게 걸어온 것 같습니다. 왜 쓰냐고 물어본다면 정말로 갑자기 생각났는데 너무 고마웠습니다.
처음에 이 커뮤니티에 도착하는 것도 사실 정말로 힘들고 먼 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Google이나 네이버 등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Wix라는 거대한 툴이 웹사이트 제작 연관 검색어를 모두 차지하고 있었으니깐요. 지금도 별반 다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ㅠㅜ... (정말로 아쉽습니다)
당시 웹사이트를 만들고 싶던 저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습니다. 밤새 검색하고 찾아다니는 등 당시의 검색 실력으로는 Wix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도달할 수 없었지만 점차 '코드' 쪽으로 검색 결과가 변화하기 시작했고 HTML이라는 것을 가장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이전보다 검색 결과가 목적에 맞게 표시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비록 처음부터 HTML 그리고 CSS, JavaScript를 모두 쉽게 접했던 것은 아닙니다. 첫 홈페이지는 겨우 템플릿이라는 것을 찾아 완성하고 그것을 서서히 CSS를 편집해 응용하는 방법을 찾아가기 시작할 때 쯔음에 호스팅이 필요해졌습니다.
그 당시의 저는 GitHub Pages라는 강력한 정적 파일 제공 서비스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호스팅에 관련하여 오직 file: 프로토콜이 전부였던 때였습니다. 하지만 동아리를 운영을 시도하면서 강력하게 뭔가 내 웹사이트를 게시하고 싶어졌고 동아리 원들이 더 이상 학교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게시판을 만들어 소통하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StudyForUs라는 커뮤니티에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정말로 눈치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웹사이트에서의 백엔드는 코드 한 글자도 적지 못하는 상태였거든요. 당시 사이트를 기억하시는 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당시에는 Open...과 관련된 단어들을 조합하여 브랜딩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때가 중학교 1학년입니다. 사실 저는 99% 정도가 독학이었으며 당시 용어를 몰랐기 때문에 정말로 수많은 검색창을 열어야 했습니다. 당시의 질문은 지금에 와서 다시 돌아보면 정말로 부끄럽습니다.
그 뒤에는 지금은 활동이 없는 ivlis님 그리고 현재도 가끔씩 활동을 하시는 것으로 보이는 네모님에게서 수 많은 도움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1학년에 어이없는 질문들을 받아준 두 분께는 정말로 많은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두 분께서는 저에게 서버 업타임의 중요성이나 기초적으로 계속 잡아주는 등의 선생님 역할을 직접적으로 해주었습니다.
모든 일들이 적히지는 않았지만 정말로 직접적인 도움을 주신 분들께 정말로 감사드릴 뿐입니다.
그리고 네모님 예전 프사인 BMO가 너무 귀여웠어요.
작성자
댓글 13
감사합니다! 도토리묵님도 꼭 나중에 원하는 포지션에서 행복하게 일하시길 바래요.
정말 멋지십니다! 저는 뭐 프로그래밍의 ㅍ자도 몰라서 ㅋㅋㅋ 프로그래밍 유머만 이해할정도로 공부만 했습니다! 현재 전공은 프로그래밍과 연관이 있는데 전혀 안하고있네요 ㅋㅋㅋ 조만간 그 전공이 뒤집어 질수도있으나... 그래도 서버는 계속 돌아갈걸로보입니다..! 음 이러다 정말 서버쪽으로 취업할지도 모르겟네요..?!
저도 사실 대학원 유머만 이해할 정도로 공부햇습니다 ㅎㅎㅎㅎ
취업 응원해요! 꼭 하실거예요.
감사합니다 ^^ 더 멋진 개발자가 되실꺼에요!
ㅋㅋㅋㅋ 제가 말한것이 딱 이 한짤로 요약되는군요 ㅋㅋㅋㅋ
이런 글을 보면 가슴 한켠이 찡해지는건 왜일까요.
저는 길을 열기는 열었지만, 결승선까지는 한참 남아서 남은 거리를 보며 좌절할때도 많고 힘들때가 기쁠때보다 더 많습니다. 저랑 대조되게 Seia님은 벌써 길을 개척해 결승선까지 거의 다 온 것 같네요. 밉습니다 ㅋㅋㅋ
저도 독학을 통해 웹을, 아니 대부분의 지식을 독학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잠시만, 스벅에서 거금 들여 사온 토피넛라떼 얼음이 녹아가는군요. 잠깐 마시고 다시 얘기하죠.
스벅은 다 좋은데 너무 비싸서 문제에요 ㅋㅋ
그나저나 왜 토피넛 라떼가 비싸냐고요? 퍼스널 옵션을 좀 넣었거든요.
하여튼 대부분의 지식을 독학하는 저로써는 Seia님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제 머릿속의 지식 중 8할(나머지 2할은 학교 공부고요)은 모두 독학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제가 독학한 것들 중 가장 어려운 것이 프로그래밍, 특히 웹이었거든요.
HTML? 간단하네 내가 접수한다 버-억 이런 생각으로 웹에 뛰어든지가 벌써 음.. 2.5년 정도 된 듯 하네요. 그때까지만 해도 몰랐죠. 이렇게 웹이 복잡할줄은.
html을 쓰다가 을 써보고 싶어서 php에도 손을 대려고 했다가 *발 이게 뭐야! 라면서 허둥지둥 도망갔더랬죠.그 와중에도 나만의 홈페이지는 만들고 싶어서 계속 알아보다가 윅스, 워드프레스, 내도메인.한국을 거쳐 결국 여기 스포어에 눌러앉았습니다.
얘기가 옆길로 샜네요. 여하튼 어려운 웹을 독학해내신 Seia님이 존경스럽다고요.
제가 가려는 길은 너무 좁은것같기도 합니다. 좁은 길만 넘어가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앞으로 더 좁아질지도 모르겠고요.
아 참, 오늘 모 영상 촬영 회사의 서류면접에서 합격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길이 하나 더 열릴지도 모르겠군요.
여하튼,
누구든 돌아보면 부끄러운 질문을 많이 합니다.
저도 그랬고요.(실은 html에서 < head >코드가 없으면 어떻게 되요?라는 질문을 하기도 했었던지라 ㄷㄷㄷ)그렇지만 그 부끄러웠던 질문들이 하나씩 하나씩 모여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동안 고생하셨고요, 앞으로도 더 고생하실겁니다(100원을 걸죠).
언제든지 포기하고 싶을테고, 포기할지도 모릅니다.
전 Seia님의 얼굴도 목소리도 전화번호도 모르지만 감히 응원하겠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지금의 꿈을 꼭 이뤘으면 합니다.
힘내세요.
p.s. 제 전화번호를 아는 사람은 많겠지만 저는 Seia님의 전화번호를 모릅니다 ㅋㅋㅋㅋ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전혀 존경하면 안되는 인물 중 하나이지만요 ㅋㅋㅋㅋ
저도 사실 처음에 Wix로 시작...을 하긴 했었지만 지금은 뭐 디자인에 도움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저는 JS 하나로도 상당히 팔 수 있는 분야가 너무 넓더라고요 ㅜㅜ
사실 예전과 달리 JS가 서버로도 퍼지고 이제 앱부터 IoT, 로우레벨까지 퍼져서 그런 걸까요 ㅋㅋㅋ
P.S.
저는 협스님 번호를 모릅니다만 혹시라도 필요하시면 +82 10 3596 1298로 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당~
저는 "독학"이라는 분야에서 세이아님을 존경하는 겁니다다른 분야에서의 Seia님을 모르니 다른 분야에서 존경하느냐 묻는다면 존경하는재판장님 저는 잘 모릅니다를 시전해보죠
일찌감치 꿈을 찾게 되어 너무 잘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소년기에 꿈을 먼저 생각해보지 않으면 그냥 흘러가는 대로만 수동적으로 삶을 살게 되는데 인생 설계에 멋진 첫발을 딛으셨네요.
앞으로도 지금의 꿈을 놓지 말고 정진하셔서 IT계의 미래를 빛내주세요~
주변에서 꿈을 찾아라는 많이 이야기하지만 저라면 그냥 흘러갔더라면 업계의 어두운 면을 늦게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ㅜㅜ
벌써 Java와 닷넷을 보며 농담을 하며... 시험점수는 자동적으로 마이너스더군요.. ㅜㅜ
감사합니다! 맛스타님도 두 서버 모두 책임감있게 보듬어주시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언제나 행복한 일이 가득하시길 바래요~
진로에 대해 일찌감치 확신을 가지게 되셨다니 축하드립니다!
부디 인생의 앞날에 막힘이 없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 계속 정진하셔서 좋은 결과가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사회에 여러 전문대학원 제도가 도입되었고 저 또한 운좋게 그 수혜를 입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조기에 진로를 확정하고 그 길을 정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사람은 너무 오랜 기간 방황하며 진로를 여러 번 바꾸다보니 자격증 컬렉터(?)처럼 되어버리고 결국 어느 한 분야에서도 깊이가 없네요 ㅠㅠ
어느 분야이건 Seia 님처럼 해당 분야에서 자신이 노력하면 결실을 맺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순전히 취미로 웹을 다루는 수준이지만 적어도 제가 이해하는 바로는
의학이나 법학이 아니라 IT 분야야말로 명석하고 노력하는 분들이 도전해볼만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되세요!
대학원... 무서워요! ㅋㅋㅋㅋㅋ
사실 자격증 콜렉터라는 주변 대학원생 분들만 봐도 어마어마한 스펙에 이미 고개가 숙여지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길을 하나 찾았을 때 다른 모든 것이 도움이 되리란 것은 언제나 사실일거예요!
앞으로 좋은 하루 많이 보내시길 바랍니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 정말로 멋집니다. 학업에 집중하시면서 프로그래밍도 병행하시면 훌륭한 프로그래머가 될거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