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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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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스포어 언리미티드 서비스인가 쓰고... 포인트가 매달 2만점씩인가 쭈욱쭈욱 소모되길래 아... 앞으로도 계속 공짜로 블로그 쓰면 참 좋을텐데 8개월 정도 사용하면 포인트 다 쓰는구나... 이런 식으로 생각했었다가, 저번달의 그 사건 이후 호스팅 옮기는 것에 대해서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생각보다 일찍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워드프레스 호스팅하면 나름대로 여러 사이트가 뜨던데 저는 closte.com (광고 아닙니다..) 이라는 곳으로 옮겼습니다. 고대디같은 싸고 좀 유명한? 이런 곳들은 워드프레스 사용하다가 피보신 분들이 참 많더라구요... 대표적으로 어떤 사이트가 디도스 맞으면 같은 서버 쓰는 사이트 죄다 안들어가진다고... 그래서 조금 돈을 쓰더라도 확실한 곳으로 가자... 이러다가 얘네들한테 한번 문의메일 일제히 다 돌려보고 결정했습니다. 답변이 좀 느린 편이긴 했지만 패기가 넘쳤습니다.
호스팅 사이트들 다들 자기네가 최고라고 하는데 정말 본인들만의 뭔가가 무엇인가? 라고 물어보니 '우리는 마케팅을 하지 않는다', '그냥 사용해보면 다름을 느낄 것이다' 이 미친 패기에 끌려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서비스들은 좀 좋다 싶은 친구들은 30달러는 기냥 써야되는데 얘네들은 쓴만큼 돈이 나간대요. 제 블로그가 어디로 보나 그 정도 크기는 아니어서(거기에 저번달부터 방문자수도 1/3, 1/4로 줄어들어서...ㅠㅠㅠㅠㅠㅠ) 한번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아 물론 처음에는 라이트세일로 직접 해보는 것을 생각했었습니다만 전에 질문글에 올렸듯 새로 만든 사이트랑 기존 사이트랑 막 두개가 왔다갔다 뜨길래 포기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무리하게 두개 만든 부분 때문에 트래픽이 쭈욱 떨어진 것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다시 생각했었습니다만, 저는 블로그 운영하는 것을 스스로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서버까지 스스로 하는 것은 너무 어렵겠다... 이런 식으로 생각해서 포기했습니다. 막말로 제 사이트 한정이지만 마스터님처럼 해야 한다는 것이니까요...
어제 호스팅 바꾸고 사이트 이사도 아마 잘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이트 속도 측정해보면(저는 gtmetrix 사용합니다) 그다지 차이가 없다고 나옵니다. 얘네가 구글 클라우드 사용한댔는데 점수 차이가 그다지 없는 것을 보면 스포어 서버가 그만큼 좋은 것 같습니다. 오오 구글과 비슷한 수준... 또 얘네들이 구글 DNS 추천한대서 바꿨는데 개인적으로는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네요;
물론 실제로는 이런 호스팅 회사들이 속도 문제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백업 플러그인 등 여러 플러그인들을 '이런 친구들은 속도 느리게 하니까 우리꺼 쓰세요'라고 해서 많이 삭제하더군요. 그래서 실제로는 빨라졌을수도 있겠습니다만 아직 체감은 잘 안됩니다.
여튼 제 선택이 현명했기를 바라면서 블로그도 계속 해야지요. 1/3 1/4 돼버린 블로그라서 현타가 좀 씨게 왔습니다만 오히려 여유있게 하자고 스스로를 달래고 있습니다. 물론 스포어도 계속 활동할 것입니다. 거의 댓글만 쓰지만요...
댓글 12
글에도 잠시 적었습니다만, 솔직히 돈주고 쓰는거니깐 사이트가 더 더 빨라지겠지?ㅎㅎ 이런 생각도 좀 있었는데요... 측정해보니 점수가 거의 똑같아요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하아이고 스포어가 이렇게 좋은 곳이었는데ㅠㅠㅠㅠㅠㅠ 이 생각만 더 듭니다. 오늘 아침에 솔직히 '아... 몇달 더쓸걸 그랬나?' 이 생각 좀 많이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 또 원래는 스포어를 졸업해도 '저는... 이제... 스포어를... 떠나... 더 넓은 세상으로... 가려 합니다...' 이런거 생각했었는데 무슨 호다닥 피난가듯이 옮겨버려서 조금은 씁쓸합니다ㅠㅠㅠㅠ
그래도 2년 반동안, 더군다나 작년까지는 직업도 없었는데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던 것은 순전히 스포어 덕분입니다! 스포어가 없었다면 저는 지금쯤에야, 혹은 용돈 받는 상태에서 피같은 돈을 써가면서 블로그를 했었을 것입니다. 2년 반동안 제 블로그는 항상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언리미티드 쓰게 된 이유도 익스퍼트로도 제 블로그 디스크 용량이 감당이 안돼서였으니까요. 심플부터 차근차근 올라와서 익스퍼트를 넘어 언리미티드를 처음 썼을 때는 꽤나 감격스러워서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만, 이미 스포어에는 엄청나신 분들이 많아서......
스포어 활동도 솔직히 처음에는 포인트땜에 하게 된 것이지만 여기 계신 분들이 능력자들이 참 많아서 배우는 게 많습니다. 저는 이제야 직업을 구한 후에 '이제는 ㄹㅇ 하고 싶은 내 꿈을 향해 갈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는데 여기 계신 분들은 저보다 젊으신데도 벌써 자신의 길을 가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스포어 서버는 졸업하지만 커뮤니티는 계속 다닐게요ㅎㅎ 떨어진 방문자수는 차근차근 메꾸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적은 300여개의 포스트는 사라지지 않으니까요ㅎㅎ. 블로그 여기저기서 했던거 다 합치면 10년이 넘을텐데 계속 새로운 일이 생겨서 모험같네요;;
....복학..?
아 근데 스포어가 정말 좋은거같아요ㅎㅎ 지금 쓰는 호스팅 구글 클라우드인데 스포어랑 차이 모르겠어요ㅋㅋㅋㅋ
여튼 꽤 잘되고 있던 블로그였고, 스포어 서버를 졸업한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여튼 건승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