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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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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장하드와 NAS, 클라우드 가지고 고민 좀 하다 NAS(자료 보관용)와 학교 클라우드(과제 백업용)를 동시에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NAS를 뭘 어떻게 사느냐죠. 그래서 의견 좀 여쭤보러 왔습니다.
우선 NAS 제조사를 어디로 정하느냐인데, 일단 10만원 후반대의 엔트리 모델을 들고 왔습니다. 시놀로지와 큐냅, 아니면 오라클 클라우드 덕분에 놀고 있는 NUC를 이용한 자작 중 하나로 정하고자 합니다. 시놀로지와 큐냅은 프로세서는 동일하지만, 큐냅 쪽이 램 용량이 2GB로, 시놀로지의 512MB보다 훨씬 큽니다(규격은 모두 DDR4이며, 확장은 불가능합니다.). 대신 시놀로지는 국내 사용자가 많아서 정보를 구하기 쉽고, 소프트웨어가 큐냅에 비해 빵빵합니다. NUC를 이용한 자작은 얘네들보다 성능은 훨씬 좋게 만들 수 있지만(일단 프로세서가 셀러론 J3455, RAM이 DDR3L 4GB 8GB 듀얼 채널입니다. 노트북에서 하나를 빼 와서 달았더군요.), 만드는 게 복잡하고,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으며, 무엇보다 3.5인치 HDD를 물릴 수 있는 포트가 없어서(2.5인치 디스크만 물릴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전원을 끌어오면 3.5인치도 물릴 수 있긴 합니다만...) USB로 연결되는 DAS를 이용해야 합니다. 덕분에 안정성이 더 떨어질 수 있죠.
다음은 HDD 제조사입니다. 일단 WD RED랑 시게이트, 도시바, WD 울트라스타가 있는데, 일단 모두 4TB짜리로 가져왔습니다. 시게이트가 옛날에 하도 데스게이트 소리를 들어서 조금 불안하긴 한데, NAS용 하드는 뭔가 다른 게 있을까요. 도시바와 WD Ultrastar는 소음 이슈가 있는 것 같고, WD RED는 SMR 방식 사용 이슈가 있는 것 같습니다. WD RED EFAX 모델만 SMR 방식이고, WD RED EFRX 모델, 시게이트 아이언울프, 도시바 N300, WD 울트라스타는 CMR 방식이라고 합니다. SMR 방식은 CMR 방식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진동에 취약하며, 하드 디스크의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WD RED의 경우, 모델명은 CMR 방식인 EFRX로 적혀 있으나, 실제로는 SMR 방식의 EFAX 모델이 배송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설문조사에 응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해당 설문조사는 공개 투표 방식으로, 민주주의 선거의 4대 원칙 따위 집어치운 투표이므로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