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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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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매우 실망스러운 주최측의 대응과 개인적인 흥미 부족으로 실망스런 정보올림피아드를 끝내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스포어에 와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간단히라면 간단히고 복잡하다면 복잡한 M1 맥 후기를 올려봅니다.
일단 주문은 2020년 4월 이전에 하여 4월 1일에 본체를 받았습니다.
택배가 사실 코로나 때문에 예상 도착 시간과 맞춰서 올까 싶었는데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업데이트가 쫘르륵되더니 4월 1일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집까지 약 5시간 만에 국내 배송되었습니다. 중국 쪽에서 5일 간 통관 검사 대기가 있더라고요. (DHL 쪽 자료를 참고하였습니다)
아래는 상세 사양입니다:
13형 MacBook Pro - 스페이스 그레이
하드웨어:
- Apple M1 칩(8코어 CPU, 8코어 GPU, 16코어 Neural Engine)
- 16GB 통합 메모리
- 1TB SSD 저장 장치
- 13형 Retina True Tone 디스플레이
- Thunderbolt/USB 4 포트 2개
- Touch Bar 및 Touch ID
- 백라이트 Magic Keyboard - 영어(미국)
- 액세서리 키트
소프트웨어:
- 사진, iMovie, GarageBand
- Pages, Numbers, Keynote
- macOS
뭐 물건 받은 것은 사실 이전에 올린 적이 아마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제가 설명하고픈 점은 구체적인 사용기이고 어떤 분들이 사용하면 좋을까 싶어서 바로 실사용기로 넘어가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메인 컴퓨터로 M1 하나로 충분했습니다.
아 참 그리고 저는 개발자이고 동시에 학생입니다.
수많은 분야 중에서 웹 개발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저와 같이 다음 사항에 해당되신다면 M1이 분명히 최고로 좋은 노트북이 될지도 모릅니다:
- 야외에서 사용 시간이 김
- 쿨러 소리를 매우 싫어함
- 모종의 이유로 맥이 사용하고 싶음
- 13인치를 두려워하지 않음
- 웹 개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
- 아이폰 사용 중
하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 윈도우가 첫 번재 운영체제가 아님 (한국)
- 안드로이드 개발 중임
- 하드웨어 특성을 많이 타는 로우레벨 개발을 진행 중임
- Windows API를 사용해야 함
- 화면 크기에 민감함
내가 생각하는 M1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사람들은
M1이 x86이 아니라서? 13인치라서? 이런 것은 사실 잘 걱정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구매한 시기에는 이미 충분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가 이루어져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노트북을 피해야 할 사람들이 몇 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맥북을 기준으로 말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M1을 사용하면서 이게 키보드가 달린 태블릿인지 노트북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이 뜻은 개인적으로 그만큼 장소 이동도 많았고 열고 닫았음도 많았다는 뜻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M1은 휴대성에 정점을 찍은 프로세서입니다.
M1에서 고성능이란 물론 기존 i9 맥북을 실제로 체감상이나 벤치마크 상이나 따라잡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능 때문에 M1을 사라는 말은 쉽게 하지 못하겠습니다.
저는 게이밍 노트북을 싫어합니다.
투박한 외관은 제쳐두고 움직이면서 써야 하는 것인데 어째서 그렇게 높은 성능을 내는 것들을 달아놨을까 생각을 해도 답이 안 보이더라고요.
하지만 게이밍 노트북처럼 성능이 기본적으로 높다는 말은 더 작은 작업들은 더 가볍게 실행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희가 평소에 작업을 하면서 특별히 이미지나 그래픽 처리가 아닌 경우에는 최대 성능을 뽑아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또한 이전 세대들과 달리 캐싱이나 웹 서핑에 특화된 명령어가 내장되어 있기도 하고요.
대신에 반응성이 좋았습니다.
외부에서 간단하게 열어서 바로 사용할 수 있고 배터리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이전에는 열고 켜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그냥 그런 생각없이 편하게 열어서 바로 사용할 수 있으니깐요.
앱은 1초 내에 모두 열립니다.
화면은 바로바로 깨어납니다.
그런데 딱 그냥 노트북의 용도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반응성 때문에 iPadOS가 아니라 macOS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을 예외한다면 개인적으로 이 노트북을 태블릿이라고 느꼈고 그렇게 부르고 싶습니다.
물론 지금도 이게 노트북인가? 태블릿이지 하는 마음이 훨씬 크기도 합니다. ㅜㅜ
그래서 결론은 이 제품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면 여러분이 재택 근무를 하면서도 얼마나 밖에 자주 나가느냐... 그리고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서 많이 그 기대와 체감 상의 가치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개발 중에서 호환성이 크게 요구되지 않는 분야 혹은 비교적 라이트하게 사용하시는 분들이 제일 어울릴 것 같습니다.
개발을 할 때의 M1?
개인적인 사용 의견으로는 메인 노트북(저는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으로 집과 학교, 오피스, 카페 등 여러 거처를 옮겨다니면서 올데이로 사용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M1 맥북은 일단 웹 개발용으로는 매우 충분하고 C/Rust 등의 개발 운용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더 깊게 들어가서 시스템 레벨을 만진다면 현재 대부분 개발을 해야 할 환경이 x86 환경이실 분들이 한 둘이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트레이드 오프는 본인들이 하셔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한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면 일부 VSC 확장 프로그램이 M1과 호환되지 않아 CodeLLDB 등 일부 확장 프로그램을 직접 빌드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직접 빌드를 하는 경우에는 모두 원활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사실 개인적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은 적 자체가 없이 모두 원활하게 빌드하고 사용을 하여서 진짜 Windows-specific하거나 x86 api를 사용해야 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M1도 인텔맥처럼 가능하다가 제 결론입니다. 출시하고 시간이 꽤 지나 이미 생태계가 형성된 지금, 사실 하지 못할 것은 딱히 손에 꼽습니다.
nvm은 제가 좋아하는 Node.JS 버전 매니저입니다. 보시다시피 기본적으로 이미 M1에서 지원을 하긴 하지만 아키텍쳐가 없는 경우에는 자동으로 빌드까지 해주었기 때문에 실사용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면 Node.JS에서 사용되는 네티이브 패키지들은 제대로 설치가 될까요?하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물론 아래와 같이 Sharp(이미지 프로세싱 라이브러리, 빌드가 필요함)도 정상적으로 설치가 가능했습니다.
그 외에도 C 개발을 하시는 분들께 최소한 빌드가 된다 정도는 보여드려야 될 것 같아서 C-Lion을 캡쳐했습니다 (...). 아직 포인터를 배우지 않아 소스코드가 상당히 더러운 제 학교 과제입니다:
물론 디버깅도 제대로 돌아갑니다:
간단한 문서 작업용의 M1?
사실 저는 M1 자체가 하드코어한 유저분들보다 라이트한 작업에 신경을 쓰는 유저분들께 출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배터리 수명이 상당히 길거든요. 일단 올데이 가능하고 사실 이전에 Asus 비보북을 사용할 때와는 달리 이제는 노트북을 야외에서 사용하면서 배터리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사용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학교에서 소논문 과제를 진행하고 있어서 야외 사용 시간이 훨씬 더 길었습니다. 오피스를 주로 사용하지 않아서 오피스같은 경우의 사용 시간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간단한 웹 서핑까지 해서 한 교시에 2~7% 정도 평균적으로 배터리가 닳더라고요.
(아래는 현재 작성 중인 소논문의 일부입니다)
MS 오피스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모두 최적화가 되어 있습니다:
언급되지 않는 치명적인 단점들?
자, 그럼 여기까지 좋다 말했으니깐 이제 실질적으로 무엇이 문제가 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요약하자면 인텔 맥에서 돌아갔던 애플의 규제를 뚫기 위한 수많은 앱들이 작동을 안 하는 경우입니다. 크랙이나 불법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맥 미니에서 외장 모니터의 소리를 조정한다던지 FHD 모니터의 HiDPI를 뚫어준다던지하는 맥 전용 앱이 작동을 정상적으로 안 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유틸리티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먼저 HiDPI와 같은 건을 보면:
https://github.com/xzhih/one-key-hidpi/issues/159
이렇게 하드웨어적으로 API가 달라져버리는 경우가 생겨서 정상적으로 모니터의 EDID를 읽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는 다른 유틸리티 앱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또 Soundflower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식으로 하드웨어가 달라져버리니 쉽게 접근을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쿨러 소리에 익숙해지지 않는다는 것
생각보다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
쿨러 소리가 없다가 있을 때 너무 힘들어요.
데스크톱을 쓰는 동생 방에 간다던지 단순한 에어컨 소리도 뭔가 바로바로 귀에 걸려들어옵니다.
현재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쿨러 소리를 들은 적이 딱 한 번 있는데 클람쉘 모드에서 Node.JS를 처음 빌드할 때 들었습니다.
그래도 귀를 대야 들릴 정도더군요.
그래서 사실 에어를 사야 했나 하는 마음이 아직도 있습니다.
에어는... 골드 색상이 있잖아요 ㅜㅜ
글을 쓰는 현재를 Sensei로 측정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열린 프로그램입니다.
지금 윈도우를 사용하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지금 윈도우 랩탑을 다시 사용하라고 해도 사용 자체는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개발이나 모든 작업들이 윈도우에서도 가능했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iOS 개발은 탈옥을 해야 겠지만 가능은 할 것입니다.
큰 문제는 없는 맥에서만 얻을 수 있는 개발 환경과 맥 운영체제 자체 특유의 편의성이 제일 아까울 것 같습니다.
M1이 ARM이라서 들락날락하는데 문제는 없어요.
맥을 처음부터 사용해야 할까?
일단 저 개인적으로는 첫 컴퓨터나 노트북을 맥으로 산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좋지 않은 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그 둘은 물론 호환이 안 됩니다.
Ctrl + C, Ctrl + V가 아니라 CMD + C, CMD + V를 누르는 저한테 윈도우를 그냥 쓰기란 좀 어렵긴 합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로 뽑을 수 잇는 것은 역시나 한국적인 특성들이 아닐까 합니다.
한글 파일들과 공인인증서 (...) 모르겠습니다.
이건 윈도우 가상머신이 하나 필요해요.
네...
저같은 경우는 개인 서버가 있어서 qemu로 가상화를 돌려 사용하지만 첫 번째로 PC를 사용하는 사용자 같은 경우에는 arm이 아닌 x86 윈도우를 원했을 것 같은데 M1 하나만 있으면 곤란한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제가 아직 미성년자라 이런 문제점 가까이 가지 못하는 것도 있고요.
뭔가 특정 케이스마다 자세하게 이런이런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했다고 적고 싶었는데 진짜로 그럴 정도의 기억나는 문제점 자체는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돈 안 아까웠네요.. 다행히도...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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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네모 문제처럼 엄청 거슬리는 문제도 많았고요...
소프트웨어 쪽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점이 많아 보이는군요.
저는 도커와 같은 가상화나 격리 관련된 것들은 보통 개발 서버를 두고 작업을 하는지라 잘 못 느꼈는데 그래도 도커를 쓰면 virtualization api를 써도 약간 정상작동하기에는 애매한 포지션에 있긴 해요.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는 얼마 전에 Apple Silicon 딱지가 사라진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
허브와 관련해서는 그래도 썬더볼트 허브가 많아서 정말 다행인 것 같습니다...
사실 더 많은 문제가 있는데도, 이정도밖에 체감하지 못했다고 보는게 맞을거 같아요.
M1 이 모바일용에서 정점이지만 요즘은 인텔이나 AMD 같은 데스크탑 프로세서도 모바일 AP와 같은 하이브리드형태로 제작하기 때문에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애플이 모바일리티가 강조 된 태블릿, 노트북, 이제 맥미니 같은 미니 컴퓨터 같은 환경에서 앞서 나갈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는 M1 에어 실버색상을 쓰는 중입니다. 사용하시는 것보다 그래픽 1코어가 적긴 하지만 램은 16. (내장 ssd가 251기가이긴 한데 지금은 남는 공간 140gb나 있으니 생략하고요..)
딱히 불편하진 않습니다. 저도 데스크톱 없이 맥북이랑 가끔 윈도우 쓸때 램 4기가짜리 노트북 쓰긴 하는데요. UTM으로 윈도우 깔아도 (윈도우 그래픽이 깨지긴 하지만) macOS는 문제없이 돌아갑니다. 페러렐즈 체험판도 잘 돌아가고요. (여기선 윈도우 그래픽 안깨지는 듯 해요.)
물론, 팬이 안에 없다는 건 심적으로 불안합니다. 뭔가 불안한 그런 느낌...
맥북프로 M1 전시품 한번 만져본적 있는데, 겉모습 다른건 곡선디자인하고 Pro라는 글자를 볼 수 없다는 거 정도?
딱히 별로 없네요.
추후에는 Macs Fan Control 같은 앱으로 사용자가 팬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보안프로그램을 요구하는 곳은 거의 대부분 맥용 소프트도 같이 제공해서, 그런 부분으로는 불편함을 거의 못느꼈습니다.
몇몇 관공서 사이트, 1년에 한번 접속할까말까 한 사이트에서 아예 윈도우만 접속하도록 처리해버린 곳이 있었는데...
그 쪽을 제외하면 공인인증서로 불편한 점은 없었네요.
공인인증서는 윈도우를 제외한 다른 모든 OS의 이야기라, M1쪽을 좀 더 이야기해보면...
제일 아쉬운게, JVM + 로제타 조합이네요.
얼마 전 안드로이드 앱을 제작할 필요가 있어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설치했는데....
속도가 미쳤어요ㅠ 너무 느립니다ㅠ 차라리 아톰 들어간 노트북이 더 빠를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아직까지 M1에서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소프트가 한두개라도 있는 이상, M1만 가지고 살아가는 건 시기상조로 보입니다.
맥미니 구매하면서 기존 맥북을 팔아치울까 생각했는데, 그러지 않아서 다행이었네요ㅋㅋ..
저는 M1 맥미니를 쓰는데, 맥미니는 HDMI 포트가 하나만 있는게 또 너무 아쉽네요.
HDMI 포트가 또 깔끔하게 작동하지도 않구요ㅠ 특히 분홍네모 문제는 심각한 문제는 아니지만 매우 거슬립니다ㅠ
그나마 썬더볼트-HDMI 케이블을 통해서 모니터 2대 연결은 가능한데, 그럼 결국 허브를 요구하는 환경이 되어버리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