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
- Seia
- 조회 수 156
엔진엑스님의 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ㅎㅎ;
되게 개인적인 생각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단체의 의견을 대변하지 않고 개인 의견이라는 점을 명시합니다.
저에게는 영어 과외 선생님이 있습니다.
다른 과목 말고 영어 과외만 하고 있는데 사실 이 선생님이 저한테 가르쳐 준 것들은 영어가 아니예요.
물론 영어도 배웠는데 경제라던지 사회 전반적으로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한 번 더 길러주신 분입니다.
그래서 요즘 고민도 많아지고 했는데 그냥 조금 사담을 하려고 합니다.
일단 저는 프로그래밍 쪽에 종사하고 있는 일개 고등학생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코딩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구글에 검색하다가 5학년 중반~말 그리고 6학년 때부터 자질구레한 워드프레스라던지의 CMS들을 설치하는 것으로 코딩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그 때 도움을 많이 주신 네모님을 언제나 선생님으로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 때 알려주신 PHP가 비록 데이터베이스 연결 뿐일지라도 지금도 알려주신 내용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 때 1년 동안 머리 싸메고 있었어요...)
그 이후에도 좋은 사람들을 여럿 만나서 Node.JS/JavaScript 쪽을 중학생 때부터 쭈욱 이어나가 현재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이어오게 되었습니다.
알고리즘 DFS 뭐 이런거 하나도 알지는 못하지만 구현은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딱 여기까지입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1학년 때는 몰랐는데 지금와서 코로나가 시작되고 남들처럼 막상 제가 제 돈에 손을 대기 시작하니깐 생각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현실적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가지라던지 어떻게 해야 살아남고 한 분야든 뭐든 상위 5%에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그러면서 실천은 많이 늦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가 시작되고 나서 세금 등을 통한 재산재분배를 더욱 심해지고 인플레이션에 가까워지는 물가 인상 등은 상당히 위협적으로 보였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지금 내가 공부하면 더더욱 높은 시너지를 내면서 코로나가 거의 모든 업계에 당연하다시피 어느정도 일상화가 되었을 때 가치를 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저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구는 놀고 물론 할 사람은 열심히 하겠지만 지금이야 말로 조금이나마 더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시기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 시드머니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에도 적었지만 노동, 사업, 투자라는 3개의 돈을 벌 수 있는 수단들에서 신체적으로 평범한 축에 드는 사람인 저에게 유일하게 시드머니가 언제나 준비되어 있는 것은 노동입니다.
외주를 통해서 꽤 많은 돈을 벌어들인 것은 맞지만 막상 계산기를 두들겨보고 이걸로 내가 사회에서 돈 안 벌면서 사치품을 구매하지 않으면서 주변 동네에서 3년 밖에 못 살겠다 싶은 돈이었기 때문에 저는 지금 더더욱 시드머니를 늘릴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특히 IT업계에서 직장인에게는 더더욱 스스로를 가치있는 사람으로 봐주는 회사에, 그리고 학생인 저에게는 지금 있는 시간을 통해서 성적으로 올리고 좋은 학교를 가고 마지막으로 그 학교 이름을 이용하는 것이 이후에 그나마 성공기로에 가까워지는 제일 만만하고 평범한 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저는 모험을 하고 싶어요.
근로 소득 이외의 소득을 어떻게 해야 안정적으로 굴려나갈 수 있을지도 굉장히 많이 모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외주로 벌어들인 소득을 모두 나스닥 ETF(SPY, QQQ, DGRW 등)를 단계적으로 분할 매수 또한 하고 있고 매달 나오는 배당금으로 다시 ETF 주들을 사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독학할 시간이 스스로 없다고 판단한 제가 책을 사면서 한 가지를 더 느꼈는데 자본주의에서는 정말 시간이 돈이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막상 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몇 분으로 차트를 보는 저 스스로를 보면서 왜 스스로 시드머니를 포기하고 있는가라는 질문도 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학생인 저한테 지금 시드머니를 키우는 가장 쉬운 방법은 위에서 말했듯이 공부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먼저 여러분은 요즘 시기에 어떻게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최근에 손목 터널 증후군(무시하고 사실 글을 쓰고 있긴 함)이 와서 오른손을 못 쓰는 상황이 와서 이것도 참 암담했었는데 여러분은 손을 못 사용하게 되면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지 그냥 의견을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