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
- 국내산라이츄
- 조회 수 161
1.
정말 휴가기간에 아무것도 안 했습니다.
집안일이랑 줄넘기 말고 진짜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뭐 친구를 만나야지 이런 것도 없었고 그냥 집에서 드러 누웠습니다.
심심하긴 하지만 개꿀 아닙니까 이거...
대신 먹고싶은 건 사먹든 해먹든 무조건 챙겨먹었죠.
콩국수(해먹음)
소면이 파스타보다 삶는데 시간이 덜 걸리더라고요? 파스타가 알덴테 기준으로 8분인데 저거 4분 삶았나...
암튼 맛있었습니다.
홍어회(사옴, 삭힌거)
잇츠 마이 풰이버릿 삭힌홍어 맨
양선지해장국(포장)
아 여기에는 또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제가 선짓국을 아주 진심 ㄹㅇ로 좋아하거든여... 네살떄부터 소울푸드였어요... 엄마: 너 인생 2회차냐 에이 2회찬데 이렇게 산다고?
어느정도였냐면 전 직장 다닐 때 한달에 한번은 양평 먹으러 갔었어요 회사 건물에 양평 파는 집이 있어서...
근데 이사람들이 점심 양평 먹자해놓고 자꾸 중간에 바꿔요...
그때는 저도 먹어도 그만 안 먹어도 그만이었고 둘다 너무 만장일치셔서 태클은 못 걸었는데...
행복회로장창... 철분공급이여 안녕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포장했음... 저거 한그릇 다 비웠습니다. 밥 말아서요.
튀김(사옴)
갑자기 당겨서 샀습니다. 모둠튀김이 당겨서요...
싸다김밥 튀김이 맛은 있는데 일단 비싸고 해서 동네 분식집에서 샀죠.
야끼만두는 제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다른 튀김은 맛있었어요.
새우튀김... 아 그거 아부지가 먹어버렸.......... 아니 내껀데....... 아 진짜 이러시는 이유가 있으실 것 아니세요...
초밥(배달)
대게튀김 추가해서 시켜먹었는데 저거 먹으니까 배가 딱 차네요. 2만원이었습니다... (배달료까지 해서)
아무튼 맛있었으니 됐어요.
고로케 와 맛있던데... 엄마가 태클을 안걸었다 튀김을 못본거 아닐까
파스타(해먹음)
일단 소스는 평범한 아라비아따고요... 네.
아니 근데 비주얼이 왜이러냐... 집에 오리탕 먹고 남은 들깨가 있는데 아무도 안 먹길래 제가 걍 파스타에 넣어버렸습니다. 이게 무슨 혼종이야
죽순은 꼬랑내때문에 미리 빠다에 함 볶았고 베이컨 양파는 무난하게 넣었고요.
끝인데요?
2.
동네에 무인 카페가 생겼습니다.
로봇 바리스타가 한다는데... 카페모카가 메뉴판에 안보이는데 아포가토는 있네요. 보통 전자가 있고 후자는 없는데...
제가 또 아포가토 좋아하는데 파는데도 없고 파는데서는 비싸고(...) 해서 부페에 아이스크림 있으면 만들어먹거든요.
오케이 함 가보입시더. 카페는 솔플 되나요? 아 그럼요
3.
회사 외장하드가 익스플로러단에서 응답없음이 뜨면 분리되기도 하고 오래되기도 해서(7년묵음) 하드를 바꿨습니다.
백업하는데 한 이틀 걸렸나... 고대에서 일한 거 옮기는데요. 데이터가 사진인데 다 고화질이고 몇천장씩 들어있으니......
그리고 익스플로러단에서 응답없음 뜨면 분리되는건 집 놋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단 쓰던 외장하드는 아직 멀쩡하니 포켓몬 관련된 거 백업할 때 쓰고 기존에 쓰던 500기가는...
뭐하지?
4.
백신은 9월 11일, 10월 23일로 예약했습니다.
아 병원도 겁나 가까워요. 1분도 안 걸립니다.
다 됐으니 이제 부작용만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백신 맞으면 금주라던데... 금요일에 술마시고 토요일에 맞는건 상관 없을지도?
5.
머리끈이 늘어나서 머리 묶고 달리면 머리가 풀리는 경지에 이르러서... 결국 하나 떴습니다.
실 염색하는 과정이 개빡시긴 했지만 어쨌든 커스터마이징은 성공했습니다.
이게 염색할 때는 좋았는데 헹구면서 실이 엉켜서 그거 일일이 푸느라 진짜 고생했습니다.
중간에 매듭지어져서 안 풀리는 거 유실된 부분도 있어서, 원래 실보다 길이는 짧아졌지만요.
6.
휴가 첫날 회사에서 연락이 왔는데, 그게 애초에 그것도 같이 달라고 했으면 안 해도 됐을 연락이었습니다.
연락 받는데 열뻗쳐서 어휴... (사실 실 꼬인거 풀다 빡친 부분도 있긴 했음)
월요일에도 저 혼자 야근했다니까요. 그거때문에.
전문 분야도 아닌 걸 시켜놓고 일처리가 느리다고 하면 어떻게 하라는거예요?
아니 내 전문 분야가 아닌건데 느린게 당연한 거 아닌가?
작성자
댓글 8
1. 휴가나 방학은 먹고 노는 게 국룰이죠.
2. 저희 동네에도 그런 거 하나 생겼습니다. 아직 안 가보긴 했어요.
3. 500테라... 그 정도 기술이 벌써 등장했나요 ㄷㄷㄷ
4. 전 2차만 맞으면 되긴 합니다만, 병원도 110km 택시로 한 10~20분 걸리는 옆 동네에 있는데다 그날 맞자마자 3시간짜리 전공수업이...
5. 뜨개질... 혹시 독학하기 쉬운가요?
6. 가끔 가다 그런 꽉 막힌 인간들이 있습니다. 잘 하는 게 아닌 걸 시켜놓고 느리다 뭐다 트집잡는 사람들이요.
3. 아 기가였나봅니다. 500테라 무엇…
5. 어… Dex 높으면요.
6. 한숨 나오더이다.
5. 냄비받침 예쁘네요!
5. 머리끈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