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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산라이츄
- 조회 수 871
1.
일단 몸 상태...
그냥 심하게 온 감기랑 비슷해요. 비슷한데... 감기약때문인지 푹 자도 누우면 졸립니다. 오후에도 몽롱하고요.
금요일에도 재택으로 일하다가 잘 뻔 했습니다. 그거 말고는 기침 심한거...?
2.
회사를 그만둘까 생각중입니다. 아니, 사실 결론은 이미 냈습니다... 언제 그만둘지가 관건이겠죠. 4월이냐, 5월이냐...
일이 어려운것도 어려운건데, 한쪽에서는 일처리가 느리다고 한소리 하고, 한쪽에서는 질문이 너무 많다고 한소리 합니다.
질문이 많을수밖에 없죠, select case로 치자면 케이스가 0부터 65535까지 있고 거기에 대해 적용하게 되는 게 다 다른데.
로아도 모코코 두 달은 단다고 했지만, 그 두 달동안 캐릭터가 도달할 수 있는 템렙은 게임을 얼마나 하느냐에 달렸습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는 컨텐츠 뛸 때는 당연히 물어보겠죠, 어비스던전이건 큐브건 보스러시건 군단장 레이드건.
아니면 보스의 패턴이나 공략법에 대해 누군가 공략을 올려뒀거나, 파티장이 처음 뛰는 사람들을 위해 알려주기도 합니다.
그런것도 없이 컨텐츠 도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본다고 화내지는 않죠.
그리고 레이드 보스 패턴과 공략법은 정해져있어서 돌다보면 외우게 됩니다. 하지만 이건 그렇지 않죠.
그런것들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서 일하면서도 불안합니다.
많이 물어보는 거, 모르는 게 정상이라고 했는데 한쪽에서는 물어본다고 뭐라고 하니까요.
이러다가 다시 정신과 상담 받으러 가야 할 지도 몰라요. 한동안 아침에 눈을 뜨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더 슬픈 건, 이 와중에 힘든 거 털어놓을 사람이 없다는거예요.
절친은 아파서 얘가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고(최근에도 입원했더네요...), 회사에는 친한 사람 하나 없습니다.
에리본씨나 대학 친구 말고는 실질적으로 연락할 사람이 없죠.
스트레스가 심해서 힘든것, 일 할 때마다 불안한 것,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털어놓을 데가 없는 게 제일 컸습니다.
3.
격리중이라 나갈 수가 없으니 깝깝하네요.
감자칩이 먹고 싶은데 저는 못나가고, 분명 엄마는 안 사줄것이고...
B마트는 가격 제한 있습니다. 만원인가 채워야 배달해줘서 다른 것들도 같이 사야 해요. 닥터페퍼 12캔 시킨거 보면 각 나왔죠
솔직히 감자칩 하나 사자고 다른것들 고르는게 더 가성비 떨어질 듯 합니다.
벚꽃이요?
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