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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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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워치 샀습니다. 미드나이트 색상 SE 2세대 셀룰러 모델입니다. 운동 좀 하려고 샀는데, 정작 의욕이 안 나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습니다...
- 근데 사고 나서 보니까 에타 대학생 전용 스토어에서 시리즈 7을 SE 2세대 가격에 팔고 있더라고요? 사실 애플 스토어에서 산 거라 묻지마 환불 가능하긴 했습니다만, 귀찮아서 그냥 넘겼습니다.
- 신기하게도 리듬 게임이 운동으로 잡힙니다. 쉬운 곡은 안 되고, 손을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곡이나 Arcaea 기준 적어도 10레벨(3.0 이전 9+) 이상의 어려운 곡들만 겨우 잡히긴 합니다.
- 애플 워치 사고 나서 애플 뮤직도 구독했는데, 이거 꽤 물건이더군요.
- 국내 곡보단 해외, 특히 일본 서브컬처 음악을 주로 듣다 보니까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는 모두 배제했고,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 중 가격이 더 싸고 기본으로 무손실 음원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애플 기기 간 연동성이 강력한 애플 뮤직을 선택했습니다. 학생 요금제가 없다는 게 아쉽지만 이건 슾티도 없으니 패스.
- 라이브러리가 스포티파이에 비해서 빈약하다고는 합니다만, 제가 듣는 곡들은 빠짐없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없는 곡들은 실물 앨범을 구하든가, iTunes Store 혹은 타사 서비스에서 다운로드 방식으로 구매하든가 하면 되고요.
- 애플 뮤직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음악 태그를 제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Usada Pekora"의 "ZenjinruiUsagikakekaku!"라는 곡이 있다고 칩시다. 보시다시피 일본어 제목을 로마자로 표기하면서 띄어쓰기도 안 넣은 탓에 가독성이 굉장히 떨어집니다. 근데 이걸 iTunes로 일반 음악 태그 편집하듯 띄어쓰기를 넣은 "Zen jinrui Usagi ka keikaku!"로 바꿔 놓는다든지, 한국어인 "전 인류 토끼화 계획!"으로 바꿔 놓는다든지, 원제인 "全人類 兎化計画!"로 바꿔 놓는다든지 할 수 있습니다. 아티스트명도 마찬가지로 바꿀 수 있고, 정렬 태그도 지정할 수 있어서 "全人類 兎化計画!(ぜんじんるい うさぎかけいかく!)"가 '전' 위치가 아닌 'ぜ' 위치에 정렬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아 물론 보관함이랑 재생 목록에서만 그렇게 바뀐다는 거지, 다른 데서는 애플 뮤직 쪽 제목으로 뜹니다.
- 집 내부망에 WireGuard로 VPN을 구축해서 포트포워딩을 닫아버리고도 NAS를 쓸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그러니까 외부에서 사내망 접속하듯 할 수 있게 만드려 한다는 소리입니다. 근데 지금 쓰는 웹 서버에 VPN 서버를 같이 돌리자니 또 다른 보안 구멍이 우려되고, VPN 서버를 따로 구축하자니 남는 기계가 구형 노트북이나 PC 말고는 딱히 없으니... 애매하네요.
- 여러모로 쓸 게 많다고 생각했는데 쓰고 보니까 딱히 떠오르는 게 없네요.
작성자
댓글 6
애플뮤직의 정렬 태그는 신기한 기능이네요. 일반 태그 편집과는 다른가요?
2023.05.11. 00:59
일반 태그 편집과 비슷합니다. 로컬 음악 파일 기준으로 iTunes에서 정렬 태그를 설정하고, 메타데이터를 Mp3tag 같은 걸로 열어보면 TITLESORT, ARTISTSORT, ALBUMSORT, ALBUMARTISTSORT, COMPOSERSORT 등의 iTunes용 태그가 새로 생성된 게 보일 겁니다.
요런 식으로요. 애플 뮤직 스트리밍 음원도 아마 비슷한 방식일 겁니다.
근데 문제는 이걸 읽어오는 음악 플레이어가 (특히 안드로이드에서) 극히 드물다는 거죠...
2023.05.11. 01:13
역시 애플.. 독자 규격인 셈이네요
2023.05.12. 11:14
그렇다고 할 수 있죠.
2023.05.12. 23:46
+1
5번과 같은 경우에 Tailscale을 사용하는 경우 훨씬 더 쉽게 해결이 가능합니다.
물론 서드파티를 원하지 않으셔서 Tailscale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소스와 타겟에 각각 UDP 소켓 하나를 열고 중간 서버(꼭 STUN이 아니더라도 IP와 포트 세트를 알려주고 직접 패킷을 보낼 수 있게 하는)에서 서로의 IP를 알려준 후 통신하는 간단한 NAT Punching 그리고 동일하게 UDP를 사용하는 WireGuard 소켓으로의 파이프를 꼽으면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NAT 2 형태의 네트워크가 많이 포진되어 있기도 하고 제가 아는진 모르겠지만 IP 임대 시 강제로 일정 주기마다 유동적으로 IP를 할당하는 ISP는 보지 못해서 위 NAT Punching 방식이 대부분 먹힙니다.
혹은 더 가볍게 리눅스 안에서 그 어떠한 것도 하지 않고 BPF 필터를 사용하여 터널링을 할 수도 있긴 합니다.
물론 서드파티를 원하지 않으셔서 Tailscale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소스와 타겟에 각각 UDP 소켓 하나를 열고 중간 서버(꼭 STUN이 아니더라도 IP와 포트 세트를 알려주고 직접 패킷을 보낼 수 있게 하는)에서 서로의 IP를 알려준 후 통신하는 간단한 NAT Punching 그리고 동일하게 UDP를 사용하는 WireGuard 소켓으로의 파이프를 꼽으면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NAT 2 형태의 네트워크가 많이 포진되어 있기도 하고 제가 아는진 모르겠지만 IP 임대 시 강제로 일정 주기마다 유동적으로 IP를 할당하는 ISP는 보지 못해서 위 NAT Punching 방식이 대부분 먹힙니다.
혹은 더 가볍게 리눅스 안에서 그 어떠한 것도 하지 않고 BPF 필터를 사용하여 터널링을 할 수도 있긴 합니다.
2023.05.22. 16:30
오... 관련 정보를 좀 찾아봐야겠군요.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2023.05.22. 23:47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