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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dxno=11524

(전략)

현대사회에서 셀카의 유행을 ‘셀카족(영미권에서는 ‘셀피족’이라고 합니다) 현상’이라는 용어로 표현합니다. 셀카족 현상을 자기애, 즉 나르시시즘(Narcissism)과 연결해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연못 속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움에 반해 물에 빠져 죽은 나르시소스, 그리고 거기서 피어난 수선화(Narcissus, daffodil) 얘기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프로이드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심리를 이 신화의 나르시소스에 빗대 ‘나르시시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의 이론으로 셀카족 현상을 들여다본다면, 셀카를 찍는 행동은 자신을 담으려는 행동이기에 자기애적인 행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진_픽셀



그런데 왜 이렇게 요즘 셀카족들이 늘어났을까요? 물론 화가가 아니어도 자신의 모습을 누구나 쉽게 표현할 수 있는 카메라, 특히 스마트폰과 셀카봉이 있으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자신을 찍는 것을 넘어서 이를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올리는 행동과 연결 짓는다면 셀카를 찍는 심리는 자기 자신을 향하는 것은 물론이고 타인을 향하는 시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프로이드는 1914년 논문(On Narcissism: An Introduction)에서 자기애를 일차적 자기애와 이차적 자기애로 나누었습니다. 일차적 자기애는 타인을 인식하지 못하는 아기들이 자신을 세상의 중심으로 여기고 자신만을 사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비해서 이차적 자기애는 성숙과정을 통해서 타인을 향했던 사랑이 좌절을 경험하면서 다시 자신을 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셀카를 찍는 행위는 이차적 자기애와 연결됩니다. 

(후략)


작성자
이니스프리 119 Lv. (2%) 4186530/115200000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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