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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산라이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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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둘째이모부가 월요일 오전에 운명하셨습니다.
화수 장례식하고 목요일에 발인이었는데 둘 다 못갔습니다...
가려고 찾아봤는데 버스타고 편도로 2시간이예요. 집까지는 2~3시간...
그래서 그냥 부줏돈만 엄마편에 드렸습니다.
2.
제가 6월 14일에 계약이 끝납니다. 15일까지여도 어차피 14일까지 나가면 끝인게 6월 15일이 토요일입니다. (본인 주중에만 출근)
근데 스캐너가 아주 지랄발광을 해대는 통에 제대로 일을 못했거든요. 그렇다보니 제가 그만둘때까지 같이 일할 사람이 온답니다.
그래서 뭐 자리를 옮긴다, 여기까지는 아 예 하고 말았죠. 근데 그 다음에 뭐라고 하더라...
"취향은 존중하는데 그 피카츄 다 치워라"
"내가 남은 기간동안 라이츄씨를 바꿔보겠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나가라고 굿을 해 주시면 저는 나갈수밖에요.
1) 취향을 존중한다는 건 말 그대로 내가 뭘 좋아하든 존중해준다는 얘기입니다. 피카츄 치우라는 얘기랑 양립할 수 없는 발언이고요. 이걸 우리는 모순이라고 부르기로 했죠? 그리고 애초에 제 책상에 피규어 대여섯개랑 피카츄 장패드 있는게 다입니다. 밥먹을때 포고하고(수요일에 아워뛰고) 포켓몬 홈 들어가서 소식 보는게 다예요. 가끔 스위치는 들고 오지만.
2) 지가 오은영도 아니고 누굴 바꾼다만다 하는건지 대체? 아니 이건 오은영박사도 이렇게 말 안하죠. 이건 손목시계용 기어를 사 놓고 기어가 너무 작으니까 크기 키운다고 하는 꼴인데, 그럴거면 애초에 맞는 기어를 샀으면 되는겁니다.
3) 그리고 뒷말 나올까봐 걱정되서 그런가는것도 어폐가 있는 게, 뒷말이 나올거면 포켓몬 아니라 인별을 봐도 유튭을 봐도 나옵니다. 그리고 실제로 뒷말이 나온 것도 아니고 지 안위가 걱정되니까 저러는거예요. 그니까 지가 보기 싫어서 치워달라고 하면 개객기 되니까 뒷말 핑계 대는거죠.
4) 자기는 동성애에 대해서 옹호하는 편이지만 그런 발언을 안 하지 않냐고도 했는데, 동성애는 잘못하면 불난 집에 기름이 아니고 마그마를 들이 붓는 수준의 화제입니다. 괜히 커뮤니티에서 그런 주제로 얘기를 금지하는 게 아니죠. 그리고 지가 낚시건 복싱이건 덕질하는거 얘기 하지 말라고 누가 칼들고 협박했나요? 애초에 포켓몬이 불난집에 마그마 부을만한 얘기거리도 아니고. 사안이 완전 다르죠.
솔직히 꼰차 자식이 제일 불쌍하더라고요.
뭘 덕질하든 일단 지 아빠한테 한소리 들을 거 불보듯 뻔하고, 이런 사람들이 조카나 사촌동생이 굿즈 탐내면 다 큰 애가(연령대에 따라 핑계도 가지각색이죠) 무슨 덕질이냐면서 덥석덥석 줘버리거든요. 이런 사람들이 자기 덕질하는건 중요한데 남 덕질하는건 개차반 보듯 하죠.
아무튼, 그 발언 기분 나쁘다고 계약기간 끝나면 걍 빠이빠이 하자고 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나가달라고 굿을 하면 저는 미련 없이 나갑니다.
그리고 4월, 6월 회식도 아예 뺄까 생각중입니다. 선약이고 나바리고 저딴 모순이나 씨부리는 꼰대랑은 쌀 한 톨도 같이 먹고 싶지 않네요.
꼰차가 저 불러서 뭐라 한게 화요일인가 수요일이었는데, 아마 돌아가신 이모부께서 마지막으로 이런 개꼰대랑은 일하지 말라고 도와주셨나봅니다.
3.
3월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일 임박이쥬.
돈도 어느정도 모였겠다... 7년된 노트북 2호를 보내주고 슬슬 후임을 들일까 합니다.
자주 안 켜서 상태는 멀쩡한데, 아무래도 램이 4+4기도 하고 기종도 오래돼서 좀 버벅거리더라고요.
그래도 노트북 2호는 아예 우분투 깔아서 쓸 거라 FreeDOS면 되고, 인공지능 하는것도 아니라서 그래픽카드도 온보드면 됩니다.
28일쯤 받아서 세팅할 예정입니다. 우분투라 하루종일 걸려요. (특히 일본어 자판)
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뭐 샛노란 피규어 대여섯 개에 장패드까지 있으면 신경쓰일 수도 있고(아무래도 노란색이니까요.) 좀 치워달라고 요청할 수야 있겠습니다만... 명령조에 우월의식에 말을 참 사람 기분 나쁘게 하네요.
2-1. 완전 모순까지는 아닐 겁니다.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샛노란 거 여러 개가 뭉쳐 있으니 정신 사납다거나요. 근데 이럴 땐 ‘시선이 좀 분산되는데 라이츄씨 혹시 피규어 좀 빼 주실 수 있을까요?’ 같은 식으로 이유를 적당히 돌려 말하면서 부탁하는 편이 훨씬 나았을 텐데 말이죠.
2-2. 이건 뭐... 그냥 우월의식이죠. 꼰대 특이라 어쩔 수 없을 겁니다... 2-3은 그냥 간섭하면서 붙이는 흔한 핑계고요.
2-4. 성소수자 문제는 잘못 나오면 주변 분위기고 사회적 평판이고 뭐고 거의 초토화시킬 수 있는 엄청 위험한 주젠데...
3. 7년에 우분투가 버벅일 정도면... 슬슬 보내줄 때가 되긴 했겠네요... --제가 14년 된 노트북을 윈도우 10 LTSC 버전까지 깔아가면서 학대하고 있는 건 넘어갑시다-- --보드 추출하고 케이스 만들어서 고장날 때까지 서버로 부려먹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