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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갱생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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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를 마치고 왔습니다.
모종의 사정이 있어 강남구청으로 임시발령을 받았고, 본 복무지 발령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릴 듯 합니다.
훈련소를 거치며 제 삶을 되돌아... 는 개뿔
하루하루 살아남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제 블로그에 적어둔 후기 중 일부를 여기 인용하자면
힘들다. 훈련이 있던 날 필자의 일기 첫 마디는 대부분 육두문자로 시작했다.
흠흠. 하여튼.
훈련소가 끝난 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문득 지금까지 뭘 해왔는가 곰곰이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동안 제가 해 왔던 모든 일들을 아카이브 해 둔 곳이 어디일까 고민하다 결국 다시 스포어로 돌아와서 가입 첫 글부터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아 참으로 과거의 나는 어렸군요
학생때의 저는 방황 전문가였던 것 같습니다
적성을 찾으려 닥치는 대로 뭐든 하다가 항공 분야에 꽂혀서 관제사를 꿈으로 하여 달려나갔지만
모종의 사정으로 모든 것을 그만두고 방에서만 칩거하기를 거진 2년
참 고마운 교육기관을 알게되어 여러번의 도전 끝에 합격장을 받아들고
지난 2년이 넘는 시간동안 개발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 사이에 개발 커뮤니티를 알게되어 열심히 활동하고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도 합격했지만 군-바 이슈로 최종적으로는 Drop 하고 지금에 이르렀네요
그 와중에 바뀐 것이 너무 많습니다
음악 취향도
돈 씀씀이도
취미도
주변의 친구들도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이 그리고 나 자신까지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과거가 그립지는 않구요.
뭐 어떻겠습니까. 내일을 열심히 살면 될 문제인걸요.
잠깐 저녁에 취해서 주저리주저리 해 보았습니다
내일 출근 다들 화이팅입니다~!

추가로 500포인트만큼 포인트 폭탄+를 받았습니다.